사라장 바이올린 리사이틀 후기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공연 관람 Tip
예술의전당 공연 1시간 전 도착하기!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관람할 때는 본 공연 1시간 전에 도착하는게 좋습니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은 예술의 전당 입구에서 좀 더 걸어와야 합니다. (물론 주차에도 시간이 걸리며, 시간이 늦으면 주차할 곳도 없게됩니다.)
참고로 예술의 전당 문화광장에는 음식반입, 반려동물반입, 돗자리반입이 불가합니다.
5시 공연이라고 5시에 오면 첫곡은 100% 놓친다고 보면 됩니다. 공연 시간 보다 1시간 일찍 와서 티켓도 끊고, 주차도 등록하고, 물도 마시고, 간식도 먹고, 화장실도 미리 들렸다 들어가면 공연 관람 준비 완료!!
공연에 앞서 프로그램북도 사전에 구매해 연주하는 곡들에 대한 지식과 사라장 인터뷰 내용 등을 미리 볼 수 있었습니다.
예술의 전당 주차정보
예술의 전당 주차, 30분 내 출차시는 무료입니다. 공연을 본다고 해서 주차비가 무료는 아니고, 5시간에 6천원, 토,일, 공휴일에는 9천원이라고 합니다.
공연 입장
공연 중 촬영은 금지!
예술작품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앵콜을 포함한 사진, 영상 및 녹음은 금지됩니다. 촬영은 공연이 모두 종료된 이후 커튼콜에 한하여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연주를 마치고 사라장이 인사하는 동안 많은 분들이 휴대폰 카메라를 켜서 찍고 싶어 하셨는데 안내요원들이 와서 제지했습니다.
공연의 입장은 티켓의 QR바코드를 찍어서 입력할 수 있었습니다.
사라장 리사이틀 연주 감상
1부 공연이 시작되고 검은색의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사라장이 무대에 올라섰는데 그 실물을 영접하는 순간 너무 큰 감동이 올라와 눈물이 진짜 빡하고 터졌습니다.
이런 감동을 받을 수 있는 날이 1년 중 혹은 내 생애 중에 몇번이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연주 초반에는 눈물을 흘리면서 감상했습니다.
너무나 너무나 보고 싶었고 듣고 싶었던 사라장의 연주를 실제로 보고 듣는 감동은 이로 말할 수 없었습니다.
프로그램북 중 인터뷰 내용을 보니까 활 마다 소리가 다르기 때문에 연주때마다 4개의 활을 가지고 다닌다고 하였는데, 1부, 2부, 앵콜곡 때 사용한 활이 모두 달랐습니다. (이런 디테일까지 감동스러웠습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선율이 만들어내는 에너지와 진동이 콘서트홀을 가득 채웠습니다.
특히 곡이 시작하기 전 관객들이 모두 바이올린에 집중하는 그 에너지도 참 좋았습니다.
사라장의 연주는 시작도 좋고 맺음도 좋습니다. 맺는 호흡이 긴 연주곡들도 많은데 음을 잘 이어 마쳤다고 해야할까요~
박수도 진짜, 제가 치고싶었던 박수 20년치 모아서 열열히 쳤습니다. 제 어려웠던 젊은 시절에 큰 위로가 되었던 사라장의 연주들에 대한 박수였습니다. 열열히 환호하고 나니 너무 제 마음도 후련했습니다.
사라장 리사이틀 연주곡
1부.
브람스 F-A-E 소나타 중 스케르초 다단조(Scherzo in c minor from F-A-E Sonanta)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라단조, 작품번호 108 (Violin Sonata No.3 in d minor, Op.108)
2부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라장조, 작품번호 94bis (Violin Sonata No.2 in D Major, Op. 94bis)
앵콜곡 (무려 다섯곡 - 기억을 최대한 더듬어서 적어봅니다)
-Cantabile in D Major
-The Flight Of The Bumblebee
-Por una cabeza Tango
-Salut d'amour, Op.12 - Elgar
-Vivaldi: The Four Seasons. Violin Concerto in F Minor Op. 8 No. 4, RV 297, "Winter": II. Largo
사라장 팬 사인회
공연을 마치고 사라장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저를 픽업온 남편이 저를 기다리는 동안 눈치로 줄을 서 주었더라구요. 어찌나 고맙던지 열 샤넬백 부럽지 않았습니다. 사인회는 줄이 많아서 빠르게 사인만 받고 지나갔는데, 저도 모르게 사라장을 보는 순간 "사랑합니다~!!!"라고 말해버렸습니다ㅠ!
내 20대를 견디게 해준 사라장의 아름다운 연주들
그동안 하고 싶었던 박수를 아낌없이 보낼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습니다. 간절히 바라던게 이루어지면 이런 감동인 것인 것 같습니다.
시작하는 에너지, 마치는 에너지, 바이올린과 피아노 이 두 선율이 큰 공간을 진동으로 가득 채웁니다.
사라장 아티스트 그 자체도 너무나 아름다웠던 공연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