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주도가 고향이지만 서울에서 생활한지 어연 10년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명절 때마다 제주를 방문하곤 했는데 그러면 꼭 들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귀포에 위치한 "이중섭 거리"입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서귀포에서 가볼만한 곳을 꼽으라면 그 중 하나도 바로 이 이중섭 거리입니다.


그 이유는 우선 이중섭 거리에는 차가 다니지 않고, 또 거리 양 옆으로 아기자기한 소품샵들이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들도 있어 차 한잔 하면서 수첩을 들고 생각을 정리하기에 딱 좋습니다.


이번 추석 명절에 내려갔을 때에도 이중섭 거리를 들렸습니다. 이번에는 무슨 지름신이 갑자기 임한 것 처럼 이것 저것 충동구매를 하였습니다; 의도치 않게 제주 여행 선물 대부분을 이중섭 거리에서 해결하였습니다.




1. 나 위한 선물 - 캔들 @시인이 만드는 솟대 앤 캔들



이중섭거리 시인이 만드는 촛대 앤 캔들


 이중섭 거리에 캔들을 직접 만들어 파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이 곳을 지나치지 못했던 건 바로 아래 사진의 계란 모양의 캔들 때문이었습니다.



이중섭거리 캔들



캔들을 태우고 나면 항상 연기가 많이 나서 고민이었는데, 이 캔들은 계란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캔들을 태우고 나서 이 뚜겅을 덮어두면 연기 걱정이 없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캔들 병도 너무 예쁘고 색감이나 안에 들어 있는 제주 바다 느낌의 장식도 잘 조화를 이루어서 이 캔들은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ㅋ

이중섭거리 캔들


같이 캔들을 구경하시던 엄마도 집에 장식으로 왼쪽의 캔들을 추가로 구입하셨습니다. 계란 모양의 캔들은 하나는 저의 것이고, 하나는 저희 엄마의 것입니다 ㅎ 




2. 친구 선물 @ 제주감성소품


제주에 여행 온 저를 부러워하는 친구들을 위해 감귤 초콜릿은 이제 그만~!

좀 더 특별하게 제주의 감성을 담은 선물을 주기로 결정하고 찾은 곳은 바로 제주감성소품 샵입니다. 



이중섭거리 제주감성소품


이곳은 제주 작가 100인이 함께 하는 곳으로 제주 감성 캔들 / 제주 엽서 / 해녀 소품 / 제주 바다 자석 등 다양한 감성 굿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주여행선물


제주여행 선물



그중에서도 저는 제주 감성을 담은 노트와 작은 액자를 구매했습니다. 감성적인 메시지가 담긴 이 제주 굿즈들은 이제 감귤 초콜렛이 지겨운 친구들에게 "제주 감성"을 선물하기에 딱 좋은 것 같았습니다.



3. 연인 선물 @ 서준공방


연인에게는 조금 더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었던 찰나 나무를 깎아 만든 펜을 팔고 있는 곳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나무로 만든 펜이 있는 곳을 쉽게 지나치지 못했던 짝꿍을 생각하며 저는 주저 없이 그 곳을 향했습니다. 5분이면 펜에 이름을 새겨준다는 말에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구매한 샤프에 친구 이름을 새겼습니다. 



서준공방


서준공방


나무 샤프


이름까지 새겨진 나무 샤프는 정말 특별한 느낌이 났습니다. 이 나무는 바이올린 등 최고급 악기에 사용되는 나무로 고급스러운 느낌도 나서 제가 구매한 선물 중 제가 제일 만족한(?) 선물입니다. (물론 이 선물을 받은 짝꿍에게 이 선물이 만족스러운지 물어보니  "대만족~~!"이라고 외쳤습니다 ㅎㅋ)





제주도 여행 선물 고민이시라면 이중섭 거리에 있는 샵들을 방문하시는 건 어떤지요?

가족, 친구, 연인 선물, 나를 위한 선물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감성 선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제주에서 좋은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