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로 인해 잠못드는 요즘


요즘 유튜브BTS의 영상을 찾아보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밤을 새기도 합니다.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기막히게 정교하여 계속 보고 싶은 영상을 알아서 추천해주고 계속 보게 만듭니다. 하지만 꼭 알고리즘 때문이라기 보다는 BTS 자체가 주는 매력도 다양한 것 같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방탄소년단의 영상이 올라오면 클릭을 참을 수 없습니다. 웃음 참기, 눈물 참기, 각 멤버별 매력점 등 방탄소년단을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줄을 모르게 됩니다.



방탄소년단 지민에 대한 걱정


최근에는 방탄소년단이 고생했던 내용을 담은 영상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찾아보다가 의도치 않게 지민에 대한 걱정이 올라왔습니다. 늘 웃고 너무너무 귀엽고 착한 지민이인데, 유독 많이 우는 모습을 보인 멤버 또한 지민이었습니다. 그러 던 중 방탄소년단의 무대 밖 모습까지 전해주는 '번 더 스테이지'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유튜브 프리미엄을 신청하고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번 더 스테이지'에서는 무대 실수에 극진히도 괴로워하던 지민의 모습을 다루었습니다. Wings 콘서트에서 선보이는 솔로곡 'Lie'에서 그만 음이탈 실수를 하고 자책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지'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인 것 같았지만 지민은 끊임없이 자책하며 자신감을 상실하며 괴로워하였습니다. 혹여나 콘서트 전에 근육통이 너무 심하여 무대에서 춤을 출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오게 되면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지민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같이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작은 실수에도 지나친 자책을 하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무대가 많은데 실수가 발생할 때마다 괴로워하고 헤어나지 못한다면 지민 스스로가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번 더 스테이지'를 보며 지민에 대한 걱정을 털어버리다


세상에서 제일 불필요한 걱정이 바로 연예인 걱정이라는 얘기도 있는데요. 이런 맥락에서라기 보다는 '번 더 스테이지' 영상을 보며 제가 지민에 대한 걱정을 털어버릴 수 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지민'이라는 사람 그 자체를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계속되는 실수에 그 솔로곡 'Lie'를  '나를 죽이는 곡'이라고 까지 표현한 그는 투어가 거듭될 수록 점차 그 곡을 즐기게 됩니다. 실수로 인한 끝없는 좌절에 자신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늘 노력하고 연구하고 이제는 그 무대를 즐기는 법을 하나하나 알게되었다는 지민. 그 모습을 보고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힘든 일이 생기면 끝없이 자책하며 좌절속으로 내 자신을 밀어넣었던 저에게 좌절 또한 극복할 수 있는 큰 영감과 용기을 주었습니다.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는 이유 또 하나 바로 방탄소년단 멤버들 그 자체의 존재였습니다. 늘 서로에게 가족 이상으로 보이는 그들이었습니다. 물론 갈등이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 '번 더 스테이지'에서도  뷔의 갈등을 다루긴 했지만 결국은 이야기를 통해 잘 해결해나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늘 서로를 격려하고 늘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그들을 보면 서로에게 멤버 이상의 정신적 공동체 같은 느낌까지 주었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팀워크를 보며 아무리 힘든 일이 와도 그들은 이겨나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지민에 대한 걱정도 다행히 내려놓았습니다. (앞으로 내 걱정이나 잘 하자 ㅠㅠ)



번 더 스테이지 전체 평


BTS는 아이돌이 아니다, 아티스트다


이것이 저의 '번 더 스테이지' 전체 평입니다. 더 나은 무대를 위해 노력하고 연구하고 좌절을 극복하고 점점 더 발전해나가는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각 멤버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깨알) 유튜브 프리미엄 - 뜻밖의 편리함


'번 더 스테이지' 영상을 유튜브로 보려면 프리미엄이 되어야 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유튜브 프리미엄에 대한 광고가 많이 나오는데 그럴 때 마다 '광고 안보려고 유튜브에 매달 돈을 내야 하나'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버티다가, '번 더 스테이지'도 너무 보고 싶고, 또 한달 체험 무료라길래 영화만 보고 바로 해지하려는 마음으로 프리미엄으로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왜 인걸, '번 더 스테이지'영상을 집에서 컴퓨터로 볼 수 있다는 점도 너무 편했는데, 광고가 뜨지 않고 바로바로 영상이 나오는 점에서 뜻 밖의 편리함을 느꼈습니다. 이제까지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볼 때에 계속해서 광고를 보거나 skip버튼을 눌러오던 일이 별 일 아니다라고 생각해왔었지만, 무의식 중에는 피곤한 일처럼 여겨졌던 것 같았습니다. 신경 쓸 일 하나 줄어든 느낌. 유튜브 프리미엄에서 뜻 밖의 편리함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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