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를 찾아서(오타루 여행 후기)2-2 히로코와 이츠키의 만남의 장소



<오타루 여행 - 두 번째 날, '와타나베 히로코와 후지이 이츠키의 만남'의 장소>



(이번 '일본 오타루 여행 블로깅'은 2년 전인 2016년 겨울, 오타루와 삿포로 여행 당시의 메모를 기준으로 하여 그때의 감성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두 번째 날, 첫 번째 블로깅에 이어)


(어딜 가나 많았던)중국인 관광객 무리들 사이에서 오타루 운하의 (어젯밤 풍경에 이어)낮 풍경 사진도 카메라에 담은 후, 영화 속 두 여주인공(와타나베 히로코와 후지이 이츠키)이 만나는 촬영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도착한 곳은 오타루 운하에서 멀지 않은(약 5분 거리) '오타루 우체국' 교차로. 



바로 이곳이, 잠깐이었지만 '와타나베 히로코'와 '후지이 이츠키(여)'가 만나 스치는 장면을 찍은 장소입니다. 



영화 속 장면



영화 속 같은 앵글로 찍은 실제 촬영지 모습. (오타루 우체국 앞 도로)



그리고, 인증샷!입니다 ㅎㅎ



우체통에 편지를 넣은 후, 와타나베 히로코의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 사이를 자전거로 지나가는 영화 속 장면입니다.



그리고, 영화 속 같은 앵글로 찍은 실제 촬영지 모습입니다. (구 미쯔비시 은행 오타루 지점 앞 인도)



누군가 자신을 불러 자전거를 멈추고 뒤돌아보는 '후지이 이츠키(여)'의 영화 속 장면



그리고, 영화 속 같은 앵글로 찍은 실제 촬영지 모습입니다. (오타루 우체국 맞은편 도로)



그리고, 또 인증샷! ㅎㅎ


촬영지에 직접 와서 보니 영화 속에서 나온 동선은, 실제 촬영 동선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후지이 이츠키가 자전거를 멈추고 뒤돌아 본 도로는 사실, 처음 빨간 우체통에 편지를 넣었던 장소의 뒤쪽이었습니다(뒤쪽 방향의 약간 오르막길 도로). 영화 속에서 필요한 구도로 촬영하다 보니 그렇게 된 듯 보였습니다.


다음 촬영지는 후지이 이츠키가 감기로 진찰받기 위해 방문한 병원입니다. 이곳 교차로에서는 도보로 10~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동 중에 끼니 때가 되어 라멘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오타루 역 쪽으로 넘어가기 위해 고가 보도로 지나가던 중에, 어떤 연세 지긋하신 할아버지가 말을 건네오셨습니다. '저는 한국 사람입니다'라고 서툰 일본어로 대답했더니 그러냐고 하시며 영어로 다시 말을 건네셨습니다. 영어도 잘 하시더라고요. 할아버지는 여기 오타루에서 태어나 77년을 사셨다고 하셨고, 저는 일본 영화 속 촬영 장소를 방문하러 왔다고 설명하며 찍은 사진들을 보여드렸습니다. 할아버지는 웃으셨고, 서점에 가는 길이라시며 발걸음을 옮기셨습니다. 선진국의 특징인지, 일본의 특징인지, 좋은 의도로 대화를 걸어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10~15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영화 속 병원 건물, 오타루 시청입니다. 20년이 넘은 세월이 지났지만 영화 속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후지이 이츠키(여)를 병원에 내려주고 차로 돌아가는 어머니와 고모부의 영화 속 장면



그리고, 영화 속 같은 앵글로 찍은 실제 촬영지, 오타루 시청 건물입니다. (오타루 시청 입구)



인증샷 찍어야죠! ㅎㅎㅎ



건물 안에 들어가니 복도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어느 곳에서 촬영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건물 안으로 들어와 한 층 올라가니 익숙한 그 장소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감기 진찰을 기다리다가 김기 기운에 잠이 올 듯, 옛 기억에 잠드는 후지이 이츠키(여)의 영화 속 장면



영화 속 같은 앵글로 찍은 실제 촬영지 모습입니다. (오타루 시청 2층 복도)



인증샷! (제 얼굴과 영화 속 장소를 밝히다 보니 뒤쪽이 하얗게 날아갔네요)



아버지가 돌아가실 당시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영화 속 장면



영화 속 같은 앵글로 찍은 실제 촬영지 모습입니다. (오타루 시청 2층 복도)



영화 속 다른 장면



영화 속 같은 앵글로 찍은 실제 모습입니다. (오타루 시청 2층 복도)


하루 만에 영화 속의 많은 촬영 장소들을 둘러본 후, 뿌듯한 마음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늘의 숙소인 '하비스트'라는 게스트하우스로 향했습니다. 내일은 더 중요한 장소(이츠키의 집)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오늘은 이 정도의 여정으로 마무리하고 휴식을 취해야겠습니다.



'하비스트' 게스트하우스 가는 길에 찍은 오타루 전경



'하비스트' 게스트하우스 가는 길에 찍은 오타루 주택가들



'하비스트' 게스트하우스 들어가는 입구의 안내판



'하비스트' 게스트하우스 방 내부 (원래 도미토리로 6명이 쓰는 방인데 저 혼자 예약되어 있어서 혼자 사용했습니다^^)

세 번째 날을 위해 일찌감치 쉬기로 합니다.. (다음 블로깅에서 뵐게요~! ^^)




세 번째 날, 주인공 '후지이 이츠키'의 집터 앞에서.



by Chan (iPhone6S, Fujifilm Finepix HS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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