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불면증 활용 방법에 대해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2018/03/13 - [생활 Re:View/일상생활] - 불면증 라이프 - 불면증을 즐기는 방법


위 포스트에서는 불면의 시간을 일종의 무한한 시간으로 작성하긴 했지만, 누군가가 저처럼 새벽까지 깨어 있겠다고 한다면 저는 그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게 되면 그 날 하루는 후회의 감정으로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불면증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작성한 이유는 정말 잠이 오지 않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의 대안을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불면의 시간은 정말 괴로운 시간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다른 날보다 유독 일요일에 겪는 불면증이 더 괴롭습니다.


휴식의 시간이 끝나고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뿐더러, 그 다음날인 월요일은 일주일 중에서 가장 긴장되고 스트레스가 많은 날이기 때문입니다(흔히 월요병이라 불리우죠). 게다가 일요일 밤에 수면을 제대로 취할 수 없게 되면, 스트레스에 잘 대처할 수 없을 거라는 불안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SNS에 '잠 안온다, 망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올리자 마자 누군가가 바로 '좋아요'를 눌렀을 때, '아, 나만 이렇게 잠 못자는 건 아니었구나' 하는 위로 아닌 위로를 받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만난 어떤 지인분은 일요일 정오부터 '월요일이 온다'는 불안감에 시달려 아무것도 못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월요일 전날인 일요일 밤에 잠을 잘 못드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우리의 일요일 밤을 잠들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요?


예전에 항상 개콘이 끝나고 나면 마음이 무너져 내렸었습니다.


한참 웃고 나서 그 프로그램이 끝나면 내가 미루었던 일들이, 피하고자 했던 감정들이 홍수같이 쏟아지는 느낌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휴일동안 내가 하고자 했던 일을 다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에 더 잠이 안올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잠들어 내 휴일의 막을 내리고 싶지 않고, 또 할 일이 많아 이렇게 자면 안될 것 같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험하신 분들은 아마 잘 아실 겁니다.


생각보다 월요일은 공포도, 긴장도, 스트레스 상황도 발생하지 않고 고요히 지나가는 때가 많습니다.


계획했던 일들을 못했기 때문에 잠이 안온다면 한주간의 그 일들을 해낼 수 있는 시간을 미리 정하는 것은 마음의 짐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정말 잠이 안 올 경우에는 이전에 제가 쓴 포스트인 '불면증을 즐기는 방법'을 참고하시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습니다ㅠ!


2018/03/13 - [생활 Re:View/일상생활] - 불면증 라이프 - 불면증을 즐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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