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내려오기 전에 어머님께서 떡을 좋아하신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번 제주 여행의 어머님 선물은 "오메기떡"으로 정했습니다. 오메기떡은 제주도 지역의 향토 음식으로, 차조가루로 만든 떡에 콩가루나 팥고물을 묻혀 먹는 떡입니다. 저는 제주 방문 중 제주동문시장에 방문하여 오메기떡을 판매하고 있는 곳을 찾아습니다.



제라헌 오메기떡


 


제주동문시장에 가면 이 곳을 늘 방문하곤 하는데, 동문시장 들어가는 입구에 바로 있어서 접근성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 오메기떡 뿐만 아니라 망고떡, 바나나떡 등 다양한 떡들이 있고, 시식도 가능해서 먹어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떡을 시식해보면 인위적인 과일향이 아니라 천연향이 나서 떡이 참 달고 맛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어머님 선물로 떡 30개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이 안에는 떡의 구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우선 오메기떡 10개와 바나나떡, 망고떡 각각 10개를 골랐습니다. 이 외에도 떡의 종류와 개수를 다양하게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떡을 구매하고 바로 공항에 가진 않을 것이었기 때문에 택배로 주문하였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이 끝나고 1-2일 안으로 도착한다고 하셨고, 영하 45도에서 급속냉동해서 보내신다고 하셔서 떡이 상할 염려는 없어 보였습니다. 



제주동문시장 구경




떡을 구입하고 나서 동문시장도 둘러보았습니다. 예전에 제가 제주도 살 때는 진짜 동네 시장 같은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제주도의 주요 관광코스가 되었을 만큼 많이 발전했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랫만에 옛날 시장 감성을 느끼고 싶어서 시장 떡볶이집을 찾아갔습니다. 


동문시장의 '오일장 떡볶이'.

떡이 정말 가래떡만합니다. 

얼마 안먹었는데도 배가 금방 불러왔습니다.



어느 가게였는지 지금은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고양이가 있는 상점도 있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감귤초콜렛 상자들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고양이를 보며 더더욱 정겨운 시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메기떡 택배 도착


정말 연휴기간이 마친 후 1-2일 안에 택배가 도착했다고 연락받았습니다. 어떻게 택배가 왔을지 궁금해서 짝꿍에게 찍어서 보내달라고 부탁했는데 아래와 같이 왔습니다.



급속 냉동된 떡이 큰 얼음팩과 함께 스티로폼 상자에 떡 30개가 고루게 담겨 왔습니다. :-)



떡마다 비닐에 유통기한이 적혀 있어서 떡을 보관/관리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떡이 오자마자 어머님께서 맛있게 드셨다고 연락받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짝꿍도 바나나떡을 개봉해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해서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제주 여행 선물 어머님 선물, 무엇을 살지 모를 땐 오메기떡은 어떠신지요? 제주동문시장에서 오메기떡 시식도 해보고 시장도 구경해본다면 이 또한 제주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저는 제주도가 고향이지만 서울에서 생활한지 어연 10년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명절 때마다 제주를 방문하곤 했는데 그러면 꼭 들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귀포에 위치한 "이중섭 거리"입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서귀포에서 가볼만한 곳을 꼽으라면 그 중 하나도 바로 이 이중섭 거리입니다.


그 이유는 우선 이중섭 거리에는 차가 다니지 않고, 또 거리 양 옆으로 아기자기한 소품샵들이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들도 있어 차 한잔 하면서 수첩을 들고 생각을 정리하기에 딱 좋습니다.


이번 추석 명절에 내려갔을 때에도 이중섭 거리를 들렸습니다. 이번에는 무슨 지름신이 갑자기 임한 것 처럼 이것 저것 충동구매를 하였습니다; 의도치 않게 제주 여행 선물 대부분을 이중섭 거리에서 해결하였습니다.




1. 나 위한 선물 - 캔들 @시인이 만드는 솟대 앤 캔들



이중섭거리 시인이 만드는 촛대 앤 캔들


 이중섭 거리에 캔들을 직접 만들어 파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이 곳을 지나치지 못했던 건 바로 아래 사진의 계란 모양의 캔들 때문이었습니다.



이중섭거리 캔들



캔들을 태우고 나면 항상 연기가 많이 나서 고민이었는데, 이 캔들은 계란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캔들을 태우고 나서 이 뚜겅을 덮어두면 연기 걱정이 없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캔들 병도 너무 예쁘고 색감이나 안에 들어 있는 제주 바다 느낌의 장식도 잘 조화를 이루어서 이 캔들은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ㅋ

이중섭거리 캔들


같이 캔들을 구경하시던 엄마도 집에 장식으로 왼쪽의 캔들을 추가로 구입하셨습니다. 계란 모양의 캔들은 하나는 저의 것이고, 하나는 저희 엄마의 것입니다 ㅎ 




2. 친구 선물 @ 제주감성소품


제주에 여행 온 저를 부러워하는 친구들을 위해 감귤 초콜릿은 이제 그만~!

좀 더 특별하게 제주의 감성을 담은 선물을 주기로 결정하고 찾은 곳은 바로 제주감성소품 샵입니다. 



이중섭거리 제주감성소품


이곳은 제주 작가 100인이 함께 하는 곳으로 제주 감성 캔들 / 제주 엽서 / 해녀 소품 / 제주 바다 자석 등 다양한 감성 굿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주여행선물


제주여행 선물



그중에서도 저는 제주 감성을 담은 노트와 작은 액자를 구매했습니다. 감성적인 메시지가 담긴 이 제주 굿즈들은 이제 감귤 초콜렛이 지겨운 친구들에게 "제주 감성"을 선물하기에 딱 좋은 것 같았습니다.



3. 연인 선물 @ 서준공방


연인에게는 조금 더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었던 찰나 나무를 깎아 만든 펜을 팔고 있는 곳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나무로 만든 펜이 있는 곳을 쉽게 지나치지 못했던 짝꿍을 생각하며 저는 주저 없이 그 곳을 향했습니다. 5분이면 펜에 이름을 새겨준다는 말에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구매한 샤프에 친구 이름을 새겼습니다. 



서준공방


서준공방


나무 샤프


이름까지 새겨진 나무 샤프는 정말 특별한 느낌이 났습니다. 이 나무는 바이올린 등 최고급 악기에 사용되는 나무로 고급스러운 느낌도 나서 제가 구매한 선물 중 제가 제일 만족한(?) 선물입니다. (물론 이 선물을 받은 짝꿍에게 이 선물이 만족스러운지 물어보니  "대만족~~!"이라고 외쳤습니다 ㅎㅋ)





제주도 여행 선물 고민이시라면 이중섭 거리에 있는 샵들을 방문하시는 건 어떤지요?

가족, 친구, 연인 선물, 나를 위한 선물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감성 선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제주에서 좋은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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