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면서도 사고 싶은 것은 바로 "책"


오늘 드디어 카드가 풀렸습니다. 카드가 풀린 기념으로 딱히 사야할 무언가는 없지만 무엇인가 사는 행위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ㅎㅎ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 중이어서 딱히 옷을 사거나 악세사리를 사거나 화장품을 사는데에 흥미는 없었습니다(인생의 큰 재미를 버림). 하지만 꼭 사고 싶은 것이 있다면 바로 "책"이었습니다.  


'집에 아직 읽지 않은 책이 많은데 또 책?!'


'이미 다 알고 있는 것들이라 실행의 문제만 남겨두었는데 또 책?!'


이라는 마음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딱히 뭔가 살 것도 없고 불금인데 갈 곳도 없으니 서점이라도 구경 가보자!'라는 마음으로 서점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신림역 서점 - 반디앤루니스 vs 알라딘 중고서점


신림역 주변에는 반디앤루니스알라딘 중고서점이 있습니다. 


반디앤루니스는 신림역 1-2번 출구 사이 포도몰 입구로 올라가면 포도몰 7층에 위치 해있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은 2번출구로 나가서 걷다보면 1분 이내 거리에서 지하 매장으로 내려가는 입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 이 두 서점. 반디앤루니스와 알라딘 중고서점은 마치 새 책 vs 헌 책의 대결구도처럼 느껴졌습니다. 오늘의 나는 어디로 갈 것인가 살짝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새 책을 사는 것은 마음이 편치 않아서 ㅎㅋㅋ 마음이 조금은 더 편한 중고서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 신림점




알라딘 중고서점 신림점에 도착하여 찬찬히 매장을 둘러 보다가 조만간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었던 나는 관련된 책이 있을까 찾아보았습니다. 도서를 찾기 위해 알라딘 어플을 설치하였습니다. 알라딘 어플에서는 중고매장 메뉴가 있었고 제가 있는 신림점에 보유하고 있는 도서들을 찾기가 아주 용이했습니다. 어플과 중고서점 오프라인 매장이 이렇게 잘 연결이 되어 있어서 너무 편했습니다.




오늘 제가 구입하려던 책을 찾아보니 "고객이 방금 팔고 간 책" 코너에 있었습니다. 제가 찾던 책이 고객이 방금 팔고 간 책이라니, 책도 인연인가 싶었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의 획기적이라 생각하는 부분은 "고객이 방금 팔고 간 책", "오늘 들어온 음반", "오늘 들어온 DVD" 코너가 있다는 점입니다. 중고 물품인데도 왜인지 따끈따끈하고 Hot한 느낌, New한 느낌입니다.

 



또한 알라딘 중고서점 안에는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여러 책을 고른 후 잠깐 자리에 앉아서 책도 보고 또 구매할 책들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구매한 책



1) 글쓰는 여자의 공간


요즘 창작의 고통을 느끼고 있어 글쓰기에 대한 책을 알아보던 중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왜인지 꼭 소장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여성 작가 35인, 그녀들을 글쓰기로 몰아붙인 창작의 무대들'이라는 책 표지 문구도 느낌이 있었습니다. 책을 잠시 펼쳐보았을 때 안에 삽입되어 있는 각 여성 작가의 사진들만 바도 영감이 마구 솟는 느낌이었습니다 ㅎ


2) 최고의 작가들은 어떻게 글을 쓰는가 


원래는 글쓰기 코너에서 "작가의 글쓰기"라는 책을 집었지만, 제가 쓰려던 글은 소설은 아니어서 고민 끝에 내려놓고, 이 책을 골랐습니다. 글쓰기의 과정 과정마다 필요한 단계를 다루었고, 글감만 무성하고 시작을 못하는 저의 고민들의 해결책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3) 인스타그램 마케팅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와서 시작을 못하던 찰나에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입방법부터 마케팅 방법까지 설명되어 있어서, 인스타그램을 시작할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막연함이 걷히는 듯 하였습니다.





제가 오늘 구입한 책들의 품질은 새 책인데 누가 딱 한번 본 것 같은 그런 품질이었습니다. 

허나 가격은 책 가격은 한 가격으로 세권을 득템하였습니다. 

정말 믿기 힘든 가격이었습니다.


제 에코백을 채운 이 책의 무게와 영수증을 보며 왜인지 마음이 뿌듯해지는 불금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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