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끼는 주식으로 무엇을 먹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위 사진은 저의 사랑하는 반려토 선물이 입니다 ^^)

 




6개월 미만의 아기토끼인 경우에는 '알팔파'라는 건초를 주식으로 줍니다. 알팔파에는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과 칼슘이 들어 있습니다.


알팔파는 인터넷에 있는 토끼 전문 쇼핑몰 사이트들에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초보 집사님들을 위해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면, 토끼는 24시간 급여를 원칙으로 합니다. 즉 토끼의 밥그릇에는 항상 건초가 가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토끼는 소화가 빠르며, 또 성장기에 있는 아기 토끼의 경우에는 공복 상황이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밥그릇이 비어 있는 시간 없이 항상 가득 채운다고 생각하시고 건초를 끊임없이 급여해주시면 됩니다.


(아가 토끼들 생각보다 엄~~~~청 많이 먹습니다!)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티모시를 주식으로 먹습니다. 티모시는 섬유질이 많아 장을 튼튼하게 합니다.



*알팔파에서 티모시로 꼭 갈아타야 하는가?


저도 위와 같은 고민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알팔파 이렇게 잘 먹고 좋아하는데, 잘 안먹는 티모시로 꼭 갈아타야 하나'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알팔파가 성장기용이다 보니 칼슘이 많아서 알팔파를 끊지 않고 계속 급여할 경우에는 토끼 몸에 칼슘이 쌓여 요로결석 등 건강상의 문제를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티모시로 갈아타는 건 어떻게 보면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팔파에서 티모시로 갈아타는 팁~!


토끼들은 약간 초딩 입맛(?)이어서 음식을 좀 가려요. 간식 엄청 좋아하고. 그래서 그런지 알팔파에서 티모시로 넘어갈 때 바로 티모시로 바꾸어서 주면 안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물이도 한동안 알팔파에서 티모시로 바꿀 때 티모시를 한동안 안먹어서 저도 엄청 걱정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럴 땐 밥그릇을 2개로 해서 알팔파와 병행하면서 티모시 양을 점차 늘렸더니 어느 순간부터 티모시를 맛있게 먹고 있더라구요 ^^





저희 토야는 Oxbow Animal Health의 티모시를 주로 구입해서 먹고 있습니다. 쇼핑몰은 순수토끼 이용 ^^



다음은 저의 선물이가 건초먹는 영상입니다. 







저의 반려동물은 토끼입니다. 이름은 "선물이". 


이름 만큼 제 삶에 선물 같은 저의 소중한 가족입니다 :-)









간혹 사람들과 반려동물 관련해 대화를 나누는 기회가 생기면 먼저는 '강아지인지 고양이인지' 에 대한 질문을 받습니다. 그럴 때면 멋적은 듯 "토끼"라고 얘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놀라합니다. "토끼라구요?" 그리고 또 다시 질문을 합니다. "토끼도 교감이 되나요?"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유가 다양하겠지만 '교감'에 대해서 빼놓을 수 없는 듯 합니다. 강아지나 고양이가 제일 많이 반려동물로 선택이 되는 이유도 어떻게 보면 사람의 감정을 많이 닮아있는 동물들이어서 감정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아닌가 합니다. 


최근에 반려동물 박람회를 몇 군데 다녀보았지만 강아지와 고양이들 위주의 제품이 많았습니다. 이는 아직 토끼를 반려동물로 생각하는 분들은 많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위와 같이 '토끼도 교감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은 아직 반려동물로 토끼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토끼도 교감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부터 답을 하자면 저의 대답은 항상 "YES"입니다.





울고 있으면 손을 핥아주던 녀석


처음 선물이를 입양하고 얼마 안되었을 때는 선물이는 저의 한 손에 들어오던 아가토끼였습니다. 그 때 저는 당시 20대 후반을 갓 넘겼던 때였는데, 사회생활이 힘들어 퇴근하고 집에 오면 많이 울었었습니다. 그럴 때면 제 손안에 있던 이 작은 토끼가 흐느끼고 있던 저의 손을 핥아주었습니다. 저도 그 때 당시는 토끼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토끼와 교감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는데, 정성껏 저의 손을 핥아주는 작은 토끼로부터 위로 아닌 위로를 받고 마음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쓰다듬어달라고 다가오는 적극적인 친구


토끼는 강아지처럼 이름을 부른다고 오지 않습니다. 약간의 고집이 있는 동물로 오라고 할 땐 안오고 자신이 오고 싶을 때 옵니다. (그런 도도한 점이 더 매력입니다><) 토끼가 오는 때는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옵니다. 토끼는 머리를 살살 어루만져 주는 것을 좋아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쓰다듬을 당하고(?) 싶으면 저에게 먼저 다가와서 다리에 고개를 올리거나 제 손 주위에 아른거리며 쓰다듬어 달라고 합니다.







기분 좋음을 표현


토끼의 머리를 찬찬히 쓰다듬다 보면 토끼가 이를 살짝 가는 것이 진동으로 손에 전달됩니다. 그렇게 진동이 느껴지면 '아, 얘가 지금 내가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하는 구나' 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를 살짝 갈지 않으면 '아,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에 정성스레 두피를 마사지 하며 쓰다듬어 주게 됩니다. 또한 쓰다듬다 보면 고개를 들면서 사랑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최고의 애정표현 - 래빗키스


토끼도 애정을 표현합니다. 그것이 바로 래빗키스입니다.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으면 어느 순간 토끼도 제 손을 핥습니다. 토끼가 이렇게 핥는 이유는 더 쓰다듬어 달라는 의미도 있긴하나, 제가 선물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느끼는 점은 선물이도 그 순간을 좋아하고 저에게 애정과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동안은 얼굴도 코도 입술도 핥은 적이 있는데 그 때는 기분이 참 묘하기도 했습니다. ><






아래는 토끼와 교감하는 모습을 한 영상으로 편집해서 담아보았습니다 ><










 







내 반려동물은 토끼이다. 주식은 건초로 티모시를 먹이고 있는데, 근래에 먹성이 엄청 좋아져 사두었던 건초가 순식간에 소진되었다. 





(티모시가 주식인 내 반려동물)




토요일 같은 경우는 건초를 인터넷으로 주문하게 되면, 중간에 휴일이 끼어있기 때문에 월요일에 배송이 들어가고, 그렇게 되면 나는 아무리 빨라도 화요일에 받아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화요일까지 건초 한 봉지로 버티는 건 무리였다. 건초 소진량을 미리 계산하지 못하고 맞이하는 주말은 사실상 긴급상황이나 다름 없었다. (나는 굶어도 되지만 내 반려동물은 굶어선 안된다.)






(건초가 한 봉지만 남은 비상 상황. 

보통 시간 여유가 있을 때는 '순수토끼'에서 옥스보우 보타니컬 헤이를 주문하고 있다. )





토끼의 주식인 티모시라는 건초는 동네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다. 그리고 동물병원에 가보더라도 대다수가 강아지나 고양이 위주의 제품들만 있거나, 건초를 판다고 하더라도 시중가보다 훨씬 비싸다.



하지만 다행이 멀지 않은 곳에 고슴도치 분양 전문점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고슴도치와 같은 소동물들은 토끼와 같은 건초를 주식으로 삼기 때문에, 그 곳에 가면 내가 찾고 있는 티모시가 있을 것 같았다.




'도치야 방문' 



'도치야'로 가는 길은 서울대입구역 7번 출구에서 나와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 세븐일레븐을 지나 올리브영 앞 버스정류장에서 5524버스를 탄다. 버스를 탄 후 언덕을 주욱 올라가다가 좌회전 하는데, 좌회전 하는 버스정류장(중앙동 성당앞)에서 바로 내리면 된다.




 (버스정류장 위치)



버스정류장 맞은편에 도치야가 보인다. 횡단보도를 건너 가면 된다.






(매장운영시간은 평일 11시부터 8시, 주말은 12시부터 6시까지이다. 3시즘 방문하여 늦지 않게 갈 수 있었다.)





역시나 예상대로 도치야에서 티모시를 찾을 수 있었다. 가격도 인터넷에서 구입하는 비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티모시 구입 성공)




도치야를 방문한 김에 매장을 한 번 둘러보았다. 토끼 뿐만 아니라 기니피그, 고슴도치 등 다양한 소동물들을 위한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고슴도치에 대해서 사장님께 이것 저것 여쭤봤는데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고슴도치 사진은 따로 촬영하지 않아다. 웬지 지켜주고 싶어서.. 

하지만 '도치야'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에 분양 중인 고슴도치가 한 마리씩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고슴도치의 수명은 5 ~ 7년으로, 웬만한 잔병없이 건강하게 클 수 있다고 한다.


등에 가시가 있긴 하지만 주인을 알아보는 동물이기 때문에 그렇게 위험하진 않다고


(설명을 듣다가 어떤 고슴도치가 몸을 둥글게 말고 잠을 자고 있는데 가시가 잔뜩 서 있었다. 깨우지 말라는 뜻 같았다)



땅파는 습성이나 이를 가는 습성이 있지만 공간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고, 반려동물 중에서도 외로움을 제일 안탄다고 한다. 

(우워워ㅠㅠ.. 반려동물의 외로움은 주인의 맘찢 포인트 중 하나ㅠㅠ)


보통 한 마리씩 키우기를 권하는데, 만약 2마리 이상 같이 있게 되면 영역 다툼이 있을 수 있다고.




한 아크릴 상자 안에 여러 마리가 누워 잠을 자기도 하고 밥을 먹는 모습도 보았는데, 좁은 공간안에 여러 마리가 있어서 가엽기도 했지만, 고슴도치를 가까이서 보니 정말 귀엽게 생겼다. (하는 짓도 귀여웠다)


하지만 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그 동물의 생명도 책임지고, 그 동물의 복지도 실현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충동적인 입양은 하진 않았다. 나중에 집을 더 넓고 쾌적한 곳으로 옮겨 동물도 나도 함께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된다면 키워보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았다.





(요런 스티커도 받았다)




소동물만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 많이 없어서, 위치는 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나 또한 앞으로 건초가 긴급히 필요할 때 건초를 get 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좋았다.


즐거운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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