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 연휴 첫날을 맞이하여 짝꿍과 드라이브를 계획했다.


근교 예쁜 카페에 가고 싶다는 나의 말에, 내 취향을 아주 잘 아는 짝꿍은 예쁜 카페들을 검색하여 목록을 보내주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취향 저격을 당한 카페가 있어 그 곳을 방문하기로 했다. 


제일 먼저 가고 싶었던 곳은 바로 '파머스대디'라는 곳이었다.


파머스대디는 온실카페에 미니 정원도 갖춘 곳으로, 평소에 플렌트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던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이 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웬지 썰렁한 입구. 


아니나 다를까, 녹색 철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설 연휴라 그런지 문을 닫은 것 같았다. 


(혹시 가보실 예정이라면 연락해보고 가시길 ~ 파머스대디 T.070-8154-7923)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두 번째 후보지인 '카페인신현리'를 찾아갔다.


하지만, 이 곳도 역시 설 연휴로 휴무였다. ㅠㅠ





카페로 향한 외진 골목길에는 방문하는 차량들이 연이어 들어왔지만, 모두 우리 처럼 아쉬운 발걸음을 하는 것 같았다.





아쉬운대로 카페 뒷편 자작나무 숲을 구경하고 왔다.


흰 눈으로 덮였으면 더 멋있을 것 같다. 다음 겨울에 와서 다시 보는 걸로..


(연휴 중 방문할 예정인 분은 여기도 꼭 연락해보고 가세요 ^^ 카페인신현리 T.070-5073-2424)




어느 덧 오후 시간을 훌쩍 넘겨 점점 허기가 질 때, 마침 레스토랑과 카페를 같이 운영하는 곳을 발견하였다.


그 곳은 바로 '퍼들하우스'였다.







우리는 알 수 있었다. 오늘의 방황은 이 곳에 오기 위한 걸음이었음을..




우선 우리는 허기를 달래기 위해 1층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피자와 파스타를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는 시간은 좀 길었지만, 그 동안 짝꿍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루하지 않게 보냈다.



(레스토랑 내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플랜트 인테리어)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알프레도 카사레치 파스타 & 포르마지오 피자)


.

포르마지오 피자와 알프레도 카사레치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피자에는 치즈도 듬뿍 들어가 있었고, 파스타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음식과 레스토랑 내부 전경)





식사를 마치고 나서 건물 외부에 꾸며진 정원을 한바퀴 둘러보았다.


퍼들(Puddle)이라는 말이 '작은 웅덩이'라는 의미를 가진 것 처럼 밖에는 작은 내천이 있었다.




건물 외부 테라스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게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작은 내천이 흐르고 있었다


일광욕 하기 좋은 핑크색 벤치






외부 정원을 보고나서 우리는 동 건물 2층에 있는 카페로 향했다.



(에스프레소콕과 초코릿라떼)



평소에도 커피와 탄산이 만나면 어떨까 궁금했는데, 에스프레소콕을 한 모금 마시자 '아 이것이 신세계로구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짝꿍에게도 한모금 권했더니, 짝꿍도 마찬가지로 '신세계'를 외침)




(저녁이 되어 조명을 밝힌 카페 내부)




하루종일 이곳에 있으면서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셨는데, 가격은 좀 비싼감은 있었지만, 휴일에 한번쯤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와볼만한 곳으로 좋은 것 같다.(다만 둘 다 노트북을 챙겨갔는데 전원을 연결할 콘센트를 구비한 테이블은 없었던게 아주 조금 아쉬웠다. 아주 조금.)



오늘 두 차례 아쉬운 발걸음을 하긴 했지만, 서울 근교 예쁜 카페를 발견해서 마음 뿌듯한 하루였다.


못 가본 두 곳도 다음엔 꼭 가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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