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 상담소에 원슈타인이 찾아왔다. 원슈타인을 알게 된 건 쇼미더머니로 알게 되었다.

 

유튜브에서 SMTM9 8회 원슈타인 본선 무대 영상 썸네일 캡쳐 이미지

감미로운 음색과 의미있는 가사들이 인상깊었던 아티스트였다. '적외선 카메라' 라는 노래를 듣고, 와 이렇게 아름다운 노래가 있나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 이후 드라마 OST '존재만으로'는 여전히 즐겨듣는 노래 중 하나이다.

그런 그가 금쪽 상담소에 나왔다고 해서 어떤내용일까 궁금 했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를 방문한 원슈타인

 

유튜브에서 채널 A 캔버스 금쪽상담소 원슈타인 편 캡쳐 이미지



원슈타인이 금쪽상담소를 찾은 이유는 타인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주먹으로 벽을 쳐서 자신의 손이 망가지는 그런 자해 행동을 하는게 고민이었고, 심지어 원슈타인은 큰 문제가 없다면 자신이 주먹으로 벽을 치는 행동을 지속해도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고 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그 질문에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자신을 아프게 하는 행동(자해)을 괜찮다고 할 수 없을 뿐더러 그것을 지속해도 된다고 할 게 아니라 당장 중단하라고 해야 할 것인데 원슈타인은 왜 그런 질문을 했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가고 싶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겪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계속 보게 되었다.

 

 

학교 폭력의 방관자가 되었던 경험

 

원슈는 어렵게 자신이 수치심을 느꼈던 경험을 꺼내놓았다. 학교 다닐 때 전교생이 따돌리는 학생이 있었는데, 자신의 친구도 그 따돌림에 가담하는 것을 막지 못했고, 그 학생이 혼자 그네를 타고 있을 때 심지어 그 학생의 동생도 돌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 얘기를 꺼내면서 원슈는 오열을 했다.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었던 경험

 

유튜브에서 채널 A 캔버스 금쪽상담소 원슈타인 편 캡쳐 이미지

 

또한 원슈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던 경험이 있었다. 반 아이들 중에서 20~30명 정도가 전체적으로 괴롭혔고, 또 전담하는 학생이 따로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매일 매일 계속되었던 크고 작은 괴롭힘에 그는 부모님께 도움을 청할 수도 없었던 그는 그 괴로움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등교하고 나서 내내 잠을 잤다고 한다. 잠을 자면 눈에 띄지도 않고, 괴롭히지도 않을거라는 생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잠을 자는 원슈타인을 때리고 가는 학생들도 있었다. 학교 다니는 동안 너무나 괴로웠던 그는 졸업하고 나서 지하방에서 2년을 살았는데, 오히려 지하방에서 사는 것도 행복하다고 할 정도였다고 한다.

 

가해자의 시선

 

하지만 원슈타인은 자신을 괴롭혔던 아이들을 원망하는 마음이 없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그들도 어려운 사연이 있고 무슨 이유가 있었겠지 하고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남아있는 가해자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자신은 가치 없는 존재로 보고 자신을 다치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가해자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오은영 박사는 학교 폭력은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도 있는 범죄행위이며, 절대 한 사람이 해결할 수 없고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해자의 범죄행위가 어떤 이유에서든 용납해서는 안되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울고불고 난리를 치고, 자신의 가치를 깍아 내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 가해자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고 돌봐줄 것 

 

원슈타인에게 준 솔루션 배게에도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네가 뭔데!"

 

자신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그들에게 던지는 말! 니가 뭔데 내 가치를 깎아 내리는건데~!!! 하기!!

 

 

 

 

후기

 

금쪽상담소 원슈타인 편을 보고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내 학창시절도 떠올랐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힘들었던 경험이었던 것 같다. 진짜 그 좁은 정사각형 반 안에서 30 여명의 학생들이 하루 종일 공부하는 것도 스트레스인데, 여러 관계들 속에서 발생하는 암묵적으로 있는 긴장감과 압박감을 견뎌내는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나를 놀리고 비웃고 괴롭히고 혹은 폭력적인 일들이 일어나면 학교는 그대로 지옥으로 변한다. 나도 다시 생각하면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다.

 

진짜 어떤 노래 가사들 처럼 세상 사람 모두가 도화지속에 그려진 그림처럼 행복하면 좋겠다. 제발~~.

 

원슈타인도 쉽지는 않겠지만 우선 금쪽상담소에 나와줘서 고맙고, 얘기해줘서 고맙다.

과거에서, 가해자의 시선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신을 더욱더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며 더욱 더 아름다운 음악으로 팬들을 만날 것을 기대한다

 

 

원슈타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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