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배우 박해진의 새로운 드라마 촬영 소식에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치즈인더트랩의 유정선배, 맨투맨의 김설우를 통해 인생캐릭터를 매번 갱신하는 배우 박해진,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했고, 빨리 드라마 제작이 완료되어 10월달에 볼 수 있게 되길 바랐습니다. 


한동안 여러 바쁜 일에 드라마 사자가 언제부터 방영되는지 궁금해서 이를 검색해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촬영이 중단되었다가 다시 촬영이 시작되기까지의 이슈가 너무나 많아습니다. 이에 대한 기사들은 쏟아져 나오는데 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이 드라마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단편적으로만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드라마 사자 촬영 현황을 정리해보게 되었습니다. 



첫 촬영 시작


2018년 1월 12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첫 촬영이 시작되었다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 6월 10일에 드라마 맨투맨이 종영하면서 큰 아쉬움을 가지고 맨투맨을 재정주행 하다가 듣게된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드라마 사자는 '어머니의 의문사를 파헤치던 한 남자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의 인간을 하나 둘 만나면서 더 큰 음모에 휘말리는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로 박해진이 1인 4역을 한다는 소식에, 연기 천재 박해진이라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박해진의 상대 여주인공은 나나, 그리고 곽시양, 이기우 등 매력있는 배우들이 출현하기 때문에 이 배우들의 캐미가 기대 되었습니다. 빨리 가을이 되어서 이 드라마를 시청하기를 바랐습니다.


촬영 중단


2018년 7월 10일부터 촬영 중단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16부작 중 4회분을 촬영 하고 올스톱 되어 5월 10일에 촬영한 것을 마지막으로 2개월 째 중단되었습니다. 여러 갈등과 이해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기사들을 통해 유추해보면 크게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와 장태유 PD 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빅토리콘텐츠 : 제작비 예산을 초과하여 요구, 작가 교체 요구, PD 잠적

- 장태유 PD : 제작비/임금 미지급 문제, 작가팀을 지정하여 일방적인 대본 편집, 잠적 아님



하차 & 교체


- 2018년 7월 19일 배우 김창완 하차 통보

- 2018년 8월 8일 김재홍 PD로 교체

- 2018년 8월 23일 배우 나나 하차 의사 밝힘

- 2018년 8월 25일 대본리딩 시작, 배우 이선빈에게 여주인공 제안

- 2018년 8월 28일 배우 이선빈,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



촬영 재개


- 2018년 8월 27일에 촬영 재개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비가 내려 지연

- 2018년 8월 31일 촬영 재개 시작




정리하고 보니 드라마 촬영이 정말 쉽지 않아 보입니다. 드라마 포스터를 보니 한 두푼으로 되어질 스케일도 아닌 것 같고, 이야기를 잘 풀어가기가 쉽지 않을텐데 역시나 어려움에 봉착한 것 같습니다. 팬의 입장으로 너무 안타깝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생했을텐데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라겠습니다.









치인트에 관심이 많아 배우들이 영화 관련하여 인터뷰 한 내용도 유심히 보게 된다.


최근 치즈인더트랩 영화 개봉전에 치즈인더트랩 배우들이 V라이브에 출현했다. 


30여분 동안 진행된 이 V라이브에서 몇 가지 특이점을 알 수 있어 이를 공유한다.


(다른 배우들도 V라이브에서 많이 얘기했지만 이 포스트에서는 특히 배우 박해진 중심으로 작성되었다.)




영화 소개


V라이브에서 영화를 소개할 때 "베일에 쌓인 유정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홍설의 두근두근하고 아슬아슬한 로맨스릴러"라고 소개하였다.


이 내용은 치인트 영화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것 같았다. 


인터뷰나 영화 홍보 내용을 보면 '스릴러'라는 점을 많이 부각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스릴러가 강조점은 아닌데도 말이다.




캐릭터 소개


V라이브에 출현한 각 배우가 맡은 캐릭터와 자신의 이름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였다.


- 눈치 없는 상철 선배 문지윤


- 연하남 은택 김현진


- 평범한 대학생 개털 홍설


- 겉으로는 완벽하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유정선배 박해진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보이는 쉬운 질문일 수도 있지만, 이 질문을 통해 배우들의 캐릭터 이해도를 알 수 있다.


여기서 박해진이 가장 자신의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한 질문



박해진은 이 질문에 '아무래도 스릴러 장르가 많이 부각된 것 같다'라고 했다. 갑자기 다른 영화를 본 느낌이었다'고 했다.


여기서 배우 박해진도 우리와 같은 치인트 팬의 입장에서 영화를 본 것을 알 수 있다.


나 또한 치인트를 수차례 정주행하고 영화를 관람했을 때 웹툰과 영화의 장면을 비교하면서 보게 되는데, 함축, 흐름 상 편집 이런 정도가 아니라 스릴러 장르를 지나치게 부각하며 새롭게 넣은 장면들이 있었다.


그러한 장면들은 '내가 지금 치인트를 보고 있는게 맞나'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치즈인더트랩을 두 번째 촬영하면서 느낀 공통점과 차이점


박해진은 위 질문에 '같은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공통점 외에는 치즈인더트랩이지만 너무 다른 느낌으로 연기를 했다. 내가 유정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달랐고, 드라마가 조금 더 편했던 느낌이 있었다. 영화에서는 그런 것들이 많이 요약 되다보니 표현하기가 조금 제약이 많았다'라는 내용으로 답변을 하였다.


이전에는 박해진이 드라마를 촬영했던 당시 원작에서 유정을 이해하기 위한 장면들이 편집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적이 있었는데, 이 영화는 그 아쉬움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드라마가 조금 더 편했다'라는 말은 자신의 인생 캐릭터인 유정이 어떤 사람인지 표현하고 싶었던 배우 박해진에게 이 영화는 표현의 제약을 더욱 안겨다 주었음을 알 수 있다.






V라이브를 보며 느낀 점



배우 박해진이 '유정'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많은 애착과 이해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박해진도 이 영화를 치인트 팬들의 마음으로 같이 관람을 한 것 같다.


그래서 박해진 인터뷰의 내용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겠고, 어떤 마음일지도 공감이 갔다.




그래도 


인생 배우 박해진 화이팅이다.























인트로



드라마나 웹툰을 보지 않은 사람들이 봤을 땐 개연성이 없었다는 후기도 보았다.


당연하다 생각했다. 7여 년 동안 연재된 웹툰을 어떻게 2시간 안에 담아낼까.



골든슬럼버, 염력은 피했지만 치인트는 못피했다는 후기도 보았다.


직감으로 '아, 이 영화는 오로지 팬심으로 봐야겠구나' 하고 느껴졌다.


같이 보자고 했던 짝꿍을 두고, 홀로 총대를 매어 영화관으로 향했다.



그러고 보니 영화관에 혼자 온 것도 아주 오랫만이었는데, 중학교 때 한 번 혼자 오고 거의 십 여년 만에 처음이었다. 


치인트 영화는 망해도, 대박나지 않아도 꼭 본다는 마음으로 왔기 때문에, 내가 영화관에 혼자 왔다는 사실도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다.


표를 구매하고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나를 포함해서 20여명 정도 있었다. 평일 오후 시간에 왔기 때문에 당연하다 생각했다.


그 중에는 외국인도 있었고, 혼자 온 남성분들도 있었다.




영화 시작 (일부 장면 설명이 있어 영화 보실 분은 skip하셔도 됩니다)



맨 첫 대사는 "설아"였는데, 늘 그래왔 듯 심장이 심쿵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 대사도 "설아", 배우 박해진은 수도 없이 불렀을 그 이름 "설아")



그 다음 장면으로 나온 건 예고편에서도 많이 나왔던 "그러게 조심했어야지"였다. 


첫 장면부터 나온 걸 보니 웹툰을 한번에 함축하여 나타내는 장면과 대사가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시작은 드라마 오프닝 같았고, 만화처럼 챕터가 나누어져 있었다.


보라 역을 맡은 산다라박은 너무 귀여웠다. 통통 튀어오르는 레몬같았다. 치인트 드라마의 박민지가 보라 역에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산다라박도 잘 어울렸다. (의외로 연기 당차게 잘 해서 놀랐다고 해야 하나;;)


권은택 역을 맡은 김현진도 귀여웠다. (연기는 조금 아쉬웠는데 더 연습한다면 좋은 연기자 될 듯)


백인호 역 박기웅은 초반에 고기잡이 배에서 나오는 컨셉 신선했고, 머리색깔이나 스타일도 웹툰이랑 똑같았다 ㅋㅋ 

(백인호 역은 서강준보다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홍설을 맡은 오연수는 보면서 정말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려보이지만 할 말 다 하고, 예민하면서도 착한 캐릭터인 홍설 역에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백인하 역 유인영은 초반에 브로콜리를 칼에 찍어 먹는 모습에 약간 당황하긴 했지만, 나중에 오영곤 패는 장면에서 '역시 백인하' 하게 되었다.


유정선배 역 박해진은 예전에 다시 치인트 찍을 생각 있냐고 물어봤을 때 그러면 CG를 넣어야 했던 것 처럼, 아무래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하지만 뭐 말할 것도 없이 박해진이 유정선배인 건 변함 없는 사실. 



웹툰에서는 여러 캐릭터들과 여러 에피소드가 있지만 영화에서는 개봉 전에 나왔던 캐릭터 예고편에서도 눈치챘 듯 오영곤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었다. 


웹툰에서도 오영곤 에피소드는 가장 풀어야 할 얘기가 많았던 에피소드 였었는데, 영화에서도 이 에피소드 중심으로 다루었고, 이 외 에피소드들은 적절히 쳐 내면서 영화의 한 흐름을 유지했던 것 같다.



원작과 다른 점


원작과 다른점은 많지만, 우선은 가장 큰 특징으로 오종혁이 맡은 오영곤 역은 해당 캐릭터의 고유의 싸이코성이 더 부각되어 '로맨스릴러'라는 영화 컨셉을 더 부각하는 캐릭터로 나왔다는 점이다.

(드라마 오영곤을 맡은 지윤호는 싸이코긴 하지만 귀여운 면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영화 속 오영곤을 보며, 오종혁같은 미남도 저런 역할을 맡으면 그냥 싸이코가 아니라 범죄자로 보일 수 있구나 싶었음;)


아무래도 영화다 보니 좀 더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스릴러를 강조하려고 했던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사회에서 중범죄로 여겨지는 일들을 다루어서 보다가 약간 눈살이 찌푸려졌던 것 같다.




결론은


웹툰을 보지 않고 이 영화를 본다면 이 영화를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웹툰 정주행, 드라마 정주행을 마치고 영화를 봤기에 저 대사가 왜 나왔는지, 이 장면은 무슨 장면인지 웹툰과 드라마 내용과 비교하며 바로바로 캐치 할 수 있었지만, 웹툰을 보지 않았다면 정말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짝꿍을 데리고 왔으면 '뭐야 이거 왜 이래' 이랬을 듯;;)


왜 박나래, 이하늬가 이 영화를 보고 난 후기로 웹툰 본 사람은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했는지 알 것 같다.

(웹툰 안 본 사람은 후회할 수도 있기 때문)


웹툰 본 사람이라면 '아 이 내용이 이렇게 구현되었구나(;)' 찾아보는 재미는 있다.





그래도


인생 웹툰 치즈인더트랩


인생 캐릭터 유정선배


인생 배우 박해진


화이팅이다.

















정주행은 힘든 일이어라,



앞전에는 치즈인더트랩 드라마를 정주행 했었다.


2018/02/19 - [문화 Re:View/치즈인더트랩] - 치즈인더트랩 영화 개봉을 기다리며 치인트 드라마 정주행한 후기


정주행은 너무 힘든 일이었다.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또 수 많은 일들도 미루게 되어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 ;


그리고 역설적으로 할 일이 많으면 더더욱 정주행을 멈출 수가 없었다. (일종의 현실 회피)



하지만 이런 힘든 정주행을 왜 또 하게 되었느냐,


치즈인더트랩은 내 인생 웹툰이긴 하지만 인생 드라마는 아니었다.


웹툰이 완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드라마 제작되었기 때문에 드라마 후반부의 내용은 산으로 흘러갔고, 유정 분량 축소 이슈 및 박해진,제작진 불화설까지 뒷끝이 좋지 않았다.


(사실 드라마 정주행 할 때도 이 불편한 부분을 감안하고 본 것이다. 그래도 이거라도 보고 싶어서)



드라마 정주행을 힘들게 하긴 했지만 뭔가 100% 만족스럽지 않았다.


웹툰 단행본을 구해 시즌1을 단숨에 읽었다. 하지만 그 이후 시즌의 책들을 빠른 시일내에 손에 넣기 어려웠다.


네이버 웹툰을 가보니 모든 시즌이 유료화가 되어 있었다. (이전에 치인트를 한 주 한 주 꼬박꼬박 기다리며 무료로 볼 수 있었던 추억에 잠깐 잠김;)


300회가 넘는 웹툰을 보기에도 비용도 만만친 않았다.


하지만 도저히 이 스토리를 마치지 않는다면 마음속에 풀리지 않을 과제로 남아 계속 나를 괴롭힐 것 같았다. 


큰 맘 먹고 결제, 그리고 정주행이 시작되었다.




정주행 후기


웹툰 정주행은 드라마 정주행과 다르게 더 많은 시간이 소요 되었다.


그리고 중간에 멈추기는 더더욱 어려웠다.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여러 주요 스토리들과 감정선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유정이 나오는 장면 은 두고두고 보고 싶을 명장면들이 있어, 이를 전시회 그림처럼 벽에 걸고 싶을 정도였다.


(많은 감정이 함축하여 표현한 한 편의 인물화 같았음.)


그리고 분명 '유정'이라는 캐릭터는 웹툰속에서만 존재하는데, 말 한마디, 표정 하나 하나가 나에게 끝없는 설렘을 가져다 주었다. (도대체 무엇이 어떤점이 왜! 나에게 이런 감정을 가져다주는가)


정주행을 결심하면서 가장 보고싶었던 장면은 바로 마지막 부분이었다. 유정이 설이 앞에서 우는 장면.


드라마에선 이 장면이 나오지 않았지만 영화에서 어떻게 풀어낼지 너무 궁금하다.


2010년에 시작한 웹툰이 2017년에 마쳤으니, 약 7년 동안 연재된 이 웹툰을 7일 동안 소화하는 건 확실히 무리였다.


누군가가 정주행하면 12-13시간 정도 걸린다는 글을 본적이 있어 하루 이틀이면 될 줄 알았다.


몇 날을 밤을 새도 정주행이 끝나지 않았던 이 웹툰, 이 작품이 그려지기 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고가 들어갔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마무리


예전에는 누군가가 어떤 한 영화나 소설에 빠져 그 시리즈들을 모으고,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는 것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나는 오히려 늦게 찾을 것일지도 모른다. 나를 공감하게 하고, 설레게 하는 그 어떤 스토리를.


하나의 긴 이야기. 어떻게 이렇게 마음을 끌어당기고, 계속 생각나게 하고, 궁금하게 하고, 알고싶게 하고, 보고싶게 한 걸까.



(이쯤되니 덕질도 너무 힘들다ㅠㅠ. 체력도, 시간도 없다..)








(드라마, 웹툰 복습 완료, 이젠 영화만 남음)














영화 치즈인더트랩이 개봉하기 전까지, 드라마 치즈인더트랩과 웹툰 치즈인더트랩을 복습하고 있다.


(아효 부지런해,, 이렇게 공부했더라면 ㅠㅠ.)



유정선배에 대한 긴 기다림을 달래기 위한 발버둥으로,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배우 박해진, 캐릭터 유정선배의 멋짐 포인트를 다시 복습하고 보니,


유정선배가 나온 장면 다 멋있었다는게 함정 ㅡㅠㅡ...



몇 번이고 봤던 드라마라며, 청소하며, 설거지 하며 보려고도 해보았지만,


유정선배가 나오기만 하면 집안일은 all stop~!








싸~~한 bg음와 함께 입꼬리 올리는 유정




자신의 이중성을 알아채고 비웃음을 흘기는 설이를 보며 정색하는 유정





자신을 의심하는 설이를 보며 묘한 표정 짓는 유정




차가웠다가 다정했다가,


"설아 너 너무 커피 많이 마시는 것 같아"





남주연이 설이를 괴롭히는 걸 아는 듯 모르는 듯




"그러게 조심했어야지"






"설아~ 안녕?"


"점심 같이 먹을래?"


(유정선배의 명대사 "밥 같이 먹을래"의 시작)




"설아~ 안녕"


"내가 불편해?"


(웹툰에서도 "내가 불편해?" 이 때 유정 그림 진짜 멋있다. 


웹툰 보다 "꺄~~><" 질렀음;;)





설이가 알바하고 있는 카페 찾아간 유정




설이가 커피 내리는 모습 보는 유정



딸기 쉐이크는 "니꺼~"


(꺄~~~><)





설이 CCTV 같이 확인한다고 남주연에게 전화하는 유정




"저도 몰랐어요. 선배가 이렇게 다 얘기하실 줄은"




"내가 아니라고 하면, 믿어줬을까?"


(꺄~~><)





"설아 안녕?"



(꺄~~><)





원래 드라마 잘 안보는 편인데, 이상하게 치즈인더트랩은 여러 번 보게 된다.


박해진 & 유정선배의 묘한 매력



다음편에도 계속 ~~










프롤로그




박해진이 보고 싶었다.



배우 박해진을 닥터 이방인, 별에서 온 그대, 치즈인더트랩, 맨투맨과 같은 드라마에서만 보아왔던 터라, 


출현한 영화는 없는지 찾아보다가 한 작품을 알게 알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영화 '설해'



배우 박해진을 스크린에서 본다는 것 만으로도 나는 영화를 관람했을 동기가 충분하였을 텐데.


이 때 당시 이 영화가 나온지도 모르고 있었다.


어쨌거나 배우 박해진이 주연으로 출현하고, 박해진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타이틀이 있는 영화라면 참으로 나에게 의미가 있는데,




 


(평점을 보니 관람객은 아무래도 박해진 팬이 많았나보다;)



영화를 보기 전 리뷰를 살펴보니 좋은 평가와 그렇지 않은 평가가 갈리었다.


박해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볼 만한 영화라는 평과 내용이 너무 흔하다는 평이 주 내용이었다.



사실 줄거리를 보았을 때도 내용이 살짝 예측이 되긴 하여 살짝 망설여졌지만,


영화 속 박해진의 모습은 어떨까 하는 궁금함에 결국은 다운로드 하여 보게되었다.





본격 리뷰



박해진의 극중 이름은 '상우'였다.


드라마 맨투맨에서 극중 이름은 '설우'였는데, 의도치 않은 '우'자 돌림 발견 ㅎ


맨투멘에서도, 설해에서도 이름과 캐릭터가 잘 매치된 느낌이다.


(영화 이름 '설해' 자체도 뭔가 박해진과 잘 어울린다.)



TV 속 박해진은 늘 부유하고 지성과 미모를 동시에 갖추었지만 시크한 면을 가진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다면,


영화 '설해'에서는 사랑 바보가 되어버린 한 30대 청년의 모습이었다.


영화 초반부에는 박해진 전매 특허 '시크하면서도 다정한 연기'를 볼 수 있고, 후반부에는 사랑에 올인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모습도 두근두근)




이 외에도 '상우'라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박해진의 모습이 다양해서 


그런 모습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턱시도 입은 신랑 박해진)



(앞치마를 매서 가정적인 느낌의 박해진)



(아픈 여자친구를 위해 생채식 책을 보고 있는 박해진)






또한 드라마에서 데이트 장면이 두 군데가 나오는데, 


하나는 여자친구가 병에 걸렸다는 걸 알기 전 데이트 모습과 


여자친구가 병에 걸린 걸 알고 난 후 수술을 받으러 일본에 갔을 때 데이트 모습이다.





(여자친구가 아프다는 걸 알기 전 데이트)



(여자친구가 아프다는 걸 알고 난 후 데이트)




영화에 몰입하다 보니, 전자보다는 후자의 데이트가 더 애잔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일본에서 촬영해서 그런지 이국적인 느낌도 함께 느껴졌다. (저 이글루 찾아 가보고 싶다.)






(이 영화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이미지,


아마 이 장면이 이 커플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 것 같다.)





전체적인 평


배우 박해진과 이영아의 연기는 어색한 부분 없이 자연스러웠고, 내용의 전개나 개연성도 특별히 크게 벗어나는 부분 없어서 무난하게 편하게 봤다.


다만 이 영화이 결말에서 이 영화의 평이 많이 갈리지 않았나 예측해본다.


다른 영화들에 비해 자극적인 소재가 적고 아름다운 영상미로 한 커플의 애절한 사랑을 담아내는게 이 영화의 주 컨셉이었다면


결말 또한 이 커플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건강하게 아들 딸 낳고 잘 사는 모습을 보여줘도 좋았을 것 같다.


(그만큼 이 커플의 사랑은 아름다웠다.)





결론


박해진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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