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 웹툰이 연재했던 7년이란 시간 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보고, 매주 가슴을 조리며 다음 화를 기다렸다.


각 시즌이 끝날 때마다 다음 시즌까지의 긴 기다림,


시즌이 완결되면 시즌 정주행,


웹툰이 완결되면 웹툰 정주행, 



드라마 제작 소식에 설렘과 기다림,


매주 각 화 기다림,


본방 사수, 복습, 종영 이후 정주행


드라마의 아쉬움, 



영화 제작 소식에 설렘과 기다림

 

영화 전 웹툰, 드라마 복습 정주행,


그리고 드디어 개봉일.




영화 개봉일 당시에 회사에 반차를 내고 떨리는 마음으로 가서 영화를 관람했다.


악평 섞인 후기를 보고 갔기 때문에 어느 저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갔지만,


관람하고 나와서는 마음 한 켠이 씁쓸해지면서 아쉬운 발걸음을 하게 되었다.



배우 박해진의 유정선배 연기 역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았다.


영화 자체로 놓고 보았을 때는 웹툰에서 나오는 장면을 확인하는 정도였는데, 웹툰에 나오지 않는 이야기 설정은 인내하며 보기엔 약간의 한계가 있었다.



사람들이 치즈인더트랩을 '유정'을 보기 위해 본다는 점을 간과했다는 점과 엉뚱하게 '로맨스릴러'를 강조하였다는 점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영화에서는 유정이라는 인물에 대해 더 알아가기 보다는 로맨'스릴러'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묻지마 범죄, 여성 혐오 범죄 등을 다루어 '내가 지금 치즈인더트랩을 보고 있는게 맞나'하는 혼돈도 왔었다.



영화 제작 과정에서 웹툰에 대해 이해를 잘 한건지도 의문스러웠고, 치인트 팬들이 치인트를 보며 느끼는 감동포인트와 감정에 대한 공감이 전혀 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만한 스토리, 그만한 배우, 그만한 팬층, 그만한 홍보, 안될리 없는 조합에서 어떤 제작과 기획에 하자가 있었는지.



드라마, 영화 모두 아쉽다.


드라마는 웹툰 완결전에 제작되어 뒷편을 마음대로 써버린 탓에 이야기가 산으로 흘러가게 된 것과


영화는 유정이라는 인물을 이해하기 이해 필요한 에피소드들이 모두 제외되었다는 점과, 엉뚱한 '스릴러'만 강조된 점.



인생웹툰 치즈인더트랩, 인생 캐릭터 유정선배, 인생 배우 박해진이지만, 


인생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인생 영화 치즈인더트랩은 아니였다.



드라마와 영화로는 유정이란 캐릭터를 담아낼 수가 없는가,




이렇게 아쉬운 상황에서


치즈인더트랩 무대인사,


솔직히 무대인사에가서 매력적인 만찢 배우들도 실제로 만나보고 싶긴 했다.


특히 배우 박해진을 제일 만나보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치즈인더트랩에 대해 애착이 있어도 그 영화를 또 보기엔 돈과 시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만약 정말 고퀄 인생영화였다면 당연히 갔을 듯..)


돈과 시간은 그렇다 쳐도, 무대인사가 예고된 편은 오래 전에 매진이 되어 있었다.





무대인사에서 올라온 사진들을 보니 스크린에는 여전히 #로맨스릴러, #만찢남녀 #드림캐스팅에만 너무 강조했다.


웹툰과 똑같은 구도로 촬영했다는 홍보 내용을 본적이 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 하나를 잊은 것 같다. 


영화는 영화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인트로



드라마나 웹툰을 보지 않은 사람들이 봤을 땐 개연성이 없었다는 후기도 보았다.


당연하다 생각했다. 7여 년 동안 연재된 웹툰을 어떻게 2시간 안에 담아낼까.



골든슬럼버, 염력은 피했지만 치인트는 못피했다는 후기도 보았다.


직감으로 '아, 이 영화는 오로지 팬심으로 봐야겠구나' 하고 느껴졌다.


같이 보자고 했던 짝꿍을 두고, 홀로 총대를 매어 영화관으로 향했다.



그러고 보니 영화관에 혼자 온 것도 아주 오랫만이었는데, 중학교 때 한 번 혼자 오고 거의 십 여년 만에 처음이었다. 


치인트 영화는 망해도, 대박나지 않아도 꼭 본다는 마음으로 왔기 때문에, 내가 영화관에 혼자 왔다는 사실도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다.


표를 구매하고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나를 포함해서 20여명 정도 있었다. 평일 오후 시간에 왔기 때문에 당연하다 생각했다.


그 중에는 외국인도 있었고, 혼자 온 남성분들도 있었다.




영화 시작 (일부 장면 설명이 있어 영화 보실 분은 skip하셔도 됩니다)



맨 첫 대사는 "설아"였는데, 늘 그래왔 듯 심장이 심쿵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 대사도 "설아", 배우 박해진은 수도 없이 불렀을 그 이름 "설아")



그 다음 장면으로 나온 건 예고편에서도 많이 나왔던 "그러게 조심했어야지"였다. 


첫 장면부터 나온 걸 보니 웹툰을 한번에 함축하여 나타내는 장면과 대사가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시작은 드라마 오프닝 같았고, 만화처럼 챕터가 나누어져 있었다.


보라 역을 맡은 산다라박은 너무 귀여웠다. 통통 튀어오르는 레몬같았다. 치인트 드라마의 박민지가 보라 역에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산다라박도 잘 어울렸다. (의외로 연기 당차게 잘 해서 놀랐다고 해야 하나;;)


권은택 역을 맡은 김현진도 귀여웠다. (연기는 조금 아쉬웠는데 더 연습한다면 좋은 연기자 될 듯)


백인호 역 박기웅은 초반에 고기잡이 배에서 나오는 컨셉 신선했고, 머리색깔이나 스타일도 웹툰이랑 똑같았다 ㅋㅋ 

(백인호 역은 서강준보다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홍설을 맡은 오연수는 보면서 정말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려보이지만 할 말 다 하고, 예민하면서도 착한 캐릭터인 홍설 역에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백인하 역 유인영은 초반에 브로콜리를 칼에 찍어 먹는 모습에 약간 당황하긴 했지만, 나중에 오영곤 패는 장면에서 '역시 백인하' 하게 되었다.


유정선배 역 박해진은 예전에 다시 치인트 찍을 생각 있냐고 물어봤을 때 그러면 CG를 넣어야 했던 것 처럼, 아무래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하지만 뭐 말할 것도 없이 박해진이 유정선배인 건 변함 없는 사실. 



웹툰에서는 여러 캐릭터들과 여러 에피소드가 있지만 영화에서는 개봉 전에 나왔던 캐릭터 예고편에서도 눈치챘 듯 오영곤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었다. 


웹툰에서도 오영곤 에피소드는 가장 풀어야 할 얘기가 많았던 에피소드 였었는데, 영화에서도 이 에피소드 중심으로 다루었고, 이 외 에피소드들은 적절히 쳐 내면서 영화의 한 흐름을 유지했던 것 같다.



원작과 다른 점


원작과 다른점은 많지만, 우선은 가장 큰 특징으로 오종혁이 맡은 오영곤 역은 해당 캐릭터의 고유의 싸이코성이 더 부각되어 '로맨스릴러'라는 영화 컨셉을 더 부각하는 캐릭터로 나왔다는 점이다.

(드라마 오영곤을 맡은 지윤호는 싸이코긴 하지만 귀여운 면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영화 속 오영곤을 보며, 오종혁같은 미남도 저런 역할을 맡으면 그냥 싸이코가 아니라 범죄자로 보일 수 있구나 싶었음;)


아무래도 영화다 보니 좀 더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스릴러를 강조하려고 했던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사회에서 중범죄로 여겨지는 일들을 다루어서 보다가 약간 눈살이 찌푸려졌던 것 같다.




결론은


웹툰을 보지 않고 이 영화를 본다면 이 영화를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웹툰 정주행, 드라마 정주행을 마치고 영화를 봤기에 저 대사가 왜 나왔는지, 이 장면은 무슨 장면인지 웹툰과 드라마 내용과 비교하며 바로바로 캐치 할 수 있었지만, 웹툰을 보지 않았다면 정말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짝꿍을 데리고 왔으면 '뭐야 이거 왜 이래' 이랬을 듯;;)


왜 박나래, 이하늬가 이 영화를 보고 난 후기로 웹툰 본 사람은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했는지 알 것 같다.

(웹툰 안 본 사람은 후회할 수도 있기 때문)


웹툰 본 사람이라면 '아 이 내용이 이렇게 구현되었구나(;)' 찾아보는 재미는 있다.





그래도


인생 웹툰 치즈인더트랩


인생 캐릭터 유정선배


인생 배우 박해진


화이팅이다.













인트로


치즈인더트랩 영화 개봉에 대한 길고 긴 기다림 끝에 티져, 예고편, 포스터는 나의 마음을 흡족케 했다.


개봉 전 한중 팬들이 버스 랩핑 등 공동 홍보에 나서고, 일본에서도 개봉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에, 한중일을 하나로 만드는 박해진 파워와 치즈인더트랩의 콘텐츠 파워를 실감하며 마음 한켠으로는 알 수 없는 뿌듯함까지 들었다.


또한 배우 박해진은 순끼 작가님이 이 영화에 참여하는 것을 영화 출현 조건으로 내걸 만큼 원작이 영화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의지를 보여주었고, 최근 순끼 작가님의 블로그에도 영화 티저와 함꼐 개봉일이 올라온 것으로 보아, 이번 영화는 인생 웹툰 치인트 스토리가 만화를 찢은 실물로 구현되기를 희망하는 많은 이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렇게 좋은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웹툰과 드라마를 모두 정주행으로 복습한 나로서는 영화 개봉에 앞어 두 콘텐츠에서 결말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비교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후반부의 치인트 드라마의 결말이 산으로 가서 누적 10억 뷰 치인트 팬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었는데, 이는 유정선배 분량 축소, 백인호 분량 증폭, 여배우의 박해진 디스, 제작진 불화설 등 정말 많은 일들이 있어 여러 입장의 사람들이 맘 고생이 심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따라서 웹툰과 드라마의 갈림길을 직면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갈림의 시작




웹툰이 완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드라마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안하고 보려고 했다.

치즈인더트랩 드라마 12화까지는 오영곤 에피소드가 완결되는 내용이었고, "맞아 저랬지"하면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엇 이건 다르다'하고 느낀 부분은 오영곤 일이 마무리 된 후 홍설이 유정의 집에 찾아가 오영곤을 포함한 과거의 일에 대해 유정에게 묻는 내용부터였다.


웹툰에서는 이 에피소드는 설이와 유정의 관계를 전환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다루어지는데, 이제까지 회피하기만 했던 물음에 대해 서로가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내용이었다. 홍설은 유정에게서 유정이 자신을 싫어해서 그랬다는 얘기를 직접 듣고, 또 그 이유가 자신을 건드릴까봐 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지금은 홍설이 떠나는게 두렵다고 말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홍설도 유정에게 달려오기까지의 좋아하는 마음에 대해 진솔히 얘기하는 계기가 되는 치인트에서 중요한 흐름 중 하나이다. 그 이후 유정이 백인호와 싸우게 되면서 백인호와 왜 이렇게 앙금이 생겼는지 설이에게 처음 터놓게 된다. 유정은 본인의 트라우마인 누군가가 자신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반응에 대해 설이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는데, 이때 설이는 '우리는 이상한게 아니라 다르다'하면서 유정을 수용해주게 된다.


드라마에서는 홍설과 유정이 직면하는 자리에서 홍설이 좋아하는 마음을 보여주기보다는 솔직한 선배를 보고 싶다고만 얘기하고, 유정도 나도 니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다 하고 넘어간다. 하지만 백인호와 유정이 주먹다툼 이후 상처투성이가 되어 유정이 홍설에게 왔을 때 홍설에게 치료를 받으며 자신이 왜 백인호에게 그런 앙금이 생겼는지 터놓게 되고 '설이 너도 정말 내가 이상해?'라고 묻는다. (즉 '직면 에피소드'와 유정vs백인호 싸움 에피소드가 뭉뚱그려 표현됨)


하지만 이 부분은 웹툰에서는 유정이 '이상해'라는 물음에 민감하게 변하며 설이에게서까지 '이상하다'라는 소리를 들으면 금방이라도 무너질 사람처럼 그려졌지만, 드라마에서는 굉장히 부드럽게 '설이 너도 정말 내가 이상해?'라고 묻는다. (여기에서 드라마에서 원작을 이해한 깊이가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되었다.)






드라마의 13화부터는 백인호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는데, 그 실마리는 유정과 백인호의 싸움 에피소드에서 드라마 상에서는 백인호의 고백이 뜬금없이 나오게 된다. "내가 개털 좋아하니까"라고.. 하지만 웹툰에 그려진 싸움 에피소드에서는 백인호가 유정이 홍설도 자신처럼 만들까봐 걱정하는 수준에서 그쳤지만, 이렇게 구체적으로 고백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이 때부터 동공지진이..) 그 이후 원작에서는 전혀 그려지지 않은 백인호-홍설 고백 후 포옹 장면이 13화의 인트로로 시작되어 드라마가 산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 된다.



상철선배 에피소드


웹툰에서는 상철 선배에게 족보 문제로 휘둘림을 당하고 어지러움을 느껴 쓰러지는 홍설을 자신의 몸을 던져 받아내고 다친 건 유정이었다. (이후 눈빛이 돌변하는 유정을 가라앉히기 위해 홍설이 유정의 눈을 가리는 장면도 뺄 수 없는 장면 중 하나) 홍설은 자신 때문에 손을 다친 유정을 양호실에 데려가 치료해주는데, 이 양호실은 유정과 홍설에게 중요한 장소이다. 처음에는 유정에게 잡아먹힐거라 생각했지만, 차갑던 유정이 홍설에게 왜 다가가게 되었는지 그 전환점을 보여주는 장소로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는 상당한 중요한 흐름과 연결되는데, 그 흐름은 백인호가 유정이 말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에피소드이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이 부분이 모두 스킵되고, 백인호가 콩쿨을 준비하며 피아노를 연습하는 장면이 주를 이루었고, 상철선배로부터 홍설을 구해준 것도 백인호였다. (이 때 제일 뿔났었음..)



백인하 에피소드 


드라마에서 백인하는 상철선배에게 유정에 대해 안좋게 말하고, 유정의 아버지에게는 홍설을 안좋게 말하는 밉상역으로 나와 나중에 유정에게 아주 크게 당하게 되고 이로 인해 유정의 아버지에게도 버림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미쳐버린 백인하는 유정의 집에 가서 난리를 치고 나중에는 길에서 마주친 홍설을 밀어 교통사고를 당하게 하고 경찰서에 끌려갔다가 정신병원에까지 가는 스토리가 이어진다. 드라마의 14-15화는 유정과 유정의 아버지에게 버림받아 미쳐버린 백인하의 모습이 가장 인상에 남을 정도로 다루어진다. 


하지만 웹툰에서는 백인하는 홍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공부를 도와주면서 다루기 힘든 백인하를 유정처럼 심리를 이용하여 다루는 모습을 통해 유정을 닮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중요한 장치로 나오게 된다. 




드라마 결말과 웹툰 결말


드라마 결말에서는 홍설이 병원에 실려가 입원하고 의식불명이 되었지만 의식이 깨어날 때 유정은 없었다. 유정은 자신 때문에 힘든 일을 겪고, 또 그 힘든 일을 감당하는 설이를 볼 자신이 없어 설이가 의식을 차린 후 헤어지자고 말하고, 아버지에게는 자기 자신에 대해 찾고 싶다고 하면서 한국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3년 후 백인하는 대기업에 취직한 하재우와 연인관계가 되고, 백인호는 피아노 연주로 잘 먹고 잘 살게 되며, 보라도 옷가게를 열고 은택이도 유명인이 되는 등 모두 해피엔딩이 된다. 하지만 설이는 취업 후 건어물녀로 살아가며 유정에게 읽지 않을 이메일만 보내는데, 마지막에 그 이메일 중 하나가 "읽음"으로 바뀌면서 드라마는 막을 내린다.



웹툰 결말에서는 백인하 일이 마무리 되며 홍설은 힘이 풀려 길바닥에 주저 앉는다. 홍설이 걱정되어 달려온 유정은 자신 때문에 계속 홍설이 이런 상황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자신은 아무리 노력해도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설이가 자신을 떠날까봐 결국은 설이 앞에서 그동안 참아왔던 두려움에 대한 울음을 터뜨린다. 이 이상은 스포일 것 같아 말을 아낀다. 하지만 나는 이 부분이 치즈인더트랩의 클라이막스라 생각한다. 이 결말의 내용을 다룬 치즈인더트랩 시즌4는 정주행을 가장 많이 반복한 시즌이기도 하다. (조만간 단행본도 구입할 예정)




이 포스트의 결말


이번 영화에서는 드라마에서 백인호의 감정만 다루다 지나쳐버리고 놓친 주요 에피스도와 감정선, 흐름이 잘 다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망해도, 대박이 나지 않아도 나는 보러갈꺼고 소장할꺼다.



인생 웹툰 치즈인더트랩

인생 캐릭터 유정선배

인생 배우 박해진 


화이팅!!









 

 

치즈인더트랩 웹툰도, 드라마도 끝난지 오래인데 '치인트 앓이'는 끝나지 않았다.

 

영화 개봉일까지 D-DAY를 세며 나는 무엇을 바랐던가.

 

가뭄에 단비같이 나온 티저와 스틸컷들로 타들어가는 목을 축여보는데,

 

이에 몇 가지 느낀점이 있어 이를 공유하려고 한다.

 

 

 

 

1. 유정

 

 

 

 

 

바라만봐도 설렘터지는 박해진과 유정.

 

티저 영상을 보니 박해진은 드라마 때 보여주었던 어투나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하진 않은 것 같았다.

 

영화에 맞게 또 다시 유정을 소화한 박해진, 연구의 흔적이 보였다.

 

 

 

 

(내 대학생활을 허무하게 느끼게 하는 비현실적인 비쥬얼.

현실은 상철선배만 가득하다구ㅠㅡㅠ)

 

 

 

 

 

2. 홍설

 

 

 

홍설역을 맡은 여주인공 오연수는 웹툰에서도 오연수가 보일 정도로 싱크로율이 높았다.

 

드라마 치인트에서 김고은도 연기를 귀엽게 잘 했지만 웹툰 만큼 예쁘다고 느껴지진 않았었다.

 

예민하고 조심성 맣은 성격보다 어리버리한 모습이 더 많이 보였던 것 같다. (따지는 연기는 김고은이 진짜 잘함.)

 

약간 아쉬운 점은 "개털"이라는 별명으로 나오는 홍설과 달리 머리결이 엄청 좋아보인다. (심지어 예뻐보임)

 

 

(정말 예쁜 것 같다)

 

 

 

 

 

3. 백인호 & 백인하

 

 

 

백인호, 백인하 둘 다 염색을 해서 혼혈이라는 웹툰 컨셉을 잘 반영한 것 같았다.

 

그리고 백인호 같은 경우 웹툰에서 나온 옷을 똑같이 입고 있다 ;

 

진정한 만찢남인듯. (백인호한테 반하면 어쩔 ㅠ 난 오로지 유정선배인데ㅠㅠ)

 

 

(진짜 똑같음)

 

 

 

 

 

4. 그 외

 

 

 

 

 

오영곤을 오종혁이 맡았는데 너무 잘생겼다. 오영곤은 치인트에서 배우 지윤호이 정말 미친X 연기를 잘했고, 눈이 살짝 찢어진듯 한 비쥬얼 까지 웹툰과 유사했다.

 

오종혁은 지윤호처럼 오영곤을 망상형 사이코로 연기하기 보다는 지능형 사이코로 연기하는 것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보라는 산다라박도 귀엽지만, 싱크는 박민지가 더 맞는 것 같다.

 

상철선배는 뭐 더 덧붙일 말이 없다.

 

권은택은 남주혁이 어울렸고(남주혁 이름을 권은택으로 헷갈릴 정도도;;),

 

하지만 김현진도 권은택 역에 안어울린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즉, 어울린다)

 

 

 

 

+덧붙임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 있는 유정)

 

 

 

소품으로 등장한 책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는 보통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는 이상한 인물로 비춰지나, 본인의 슬픔을 타인에게 보이지 않는 인물로 묘사된다. (적절한 소품 배치였다고 생각함)

 

 

 

 

 

마무리

 

 

7년간 연재한 웹툰을 113분이라는 시간동안 어떻게 담아냈을지와 결말을 어떻게 풀어냈을지 가장 궁금하다.

 

치인트 웹툰에서는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지만 영화는 시간 제한 상 오영곤 에피소드가 주로 나올 것 같다.

 

(풀어낼 이야기들이 많아 신과함께 처럼 시리즈로 내도 될 것을~~ ㅠㅠ 엉엉)

 

 

 

인생웹툰, 인생캐릭터, 인생배우가 만나 나를 이렇게 덕질의 세계로 몰아넣었다. (이건 필연인 듯 했다.)

 

박해진은 늘 인생캐릭터를 갱신하며 자신이 맡은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었다.

 

유정이어서 더 좋지만 유정이 아니어도 늘 응원한다.

 

 

티저만 보기엔 너무 간질간질하다. 어서 빨리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다.

 

 

 

사랑해요 박해진

 

사랑해요 유정선배

 

치즈인더트랩 대박

 

 

 

대박 안나도 꼭 보러갈꺼에요><

 

 

 

 

 

 

 

 

 




영화 치즈인더트랩이 개봉하기 전까지, 드라마 치즈인더트랩과 웹툰 치즈인더트랩을 복습하고 있다.


(아효 부지런해,, 이렇게 공부했더라면 ㅠㅠ.)



유정선배에 대한 긴 기다림을 달래기 위한 발버둥으로,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배우 박해진, 캐릭터 유정선배의 멋짐 포인트를 다시 복습하고 보니,


유정선배가 나온 장면 다 멋있었다는게 함정 ㅡㅠㅡ...



몇 번이고 봤던 드라마라며, 청소하며, 설거지 하며 보려고도 해보았지만,


유정선배가 나오기만 하면 집안일은 all stop~!








싸~~한 bg음와 함께 입꼬리 올리는 유정




자신의 이중성을 알아채고 비웃음을 흘기는 설이를 보며 정색하는 유정





자신을 의심하는 설이를 보며 묘한 표정 짓는 유정




차가웠다가 다정했다가,


"설아 너 너무 커피 많이 마시는 것 같아"





남주연이 설이를 괴롭히는 걸 아는 듯 모르는 듯




"그러게 조심했어야지"






"설아~ 안녕?"


"점심 같이 먹을래?"


(유정선배의 명대사 "밥 같이 먹을래"의 시작)




"설아~ 안녕"


"내가 불편해?"


(웹툰에서도 "내가 불편해?" 이 때 유정 그림 진짜 멋있다. 


웹툰 보다 "꺄~~><" 질렀음;;)





설이가 알바하고 있는 카페 찾아간 유정




설이가 커피 내리는 모습 보는 유정



딸기 쉐이크는 "니꺼~"


(꺄~~~><)





설이 CCTV 같이 확인한다고 남주연에게 전화하는 유정




"저도 몰랐어요. 선배가 이렇게 다 얘기하실 줄은"




"내가 아니라고 하면, 믿어줬을까?"


(꺄~~><)





"설아 안녕?"



(꺄~~><)





원래 드라마 잘 안보는 편인데, 이상하게 치즈인더트랩은 여러 번 보게 된다.


박해진 & 유정선배의 묘한 매력



다음편에도 계속 ~~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내 인생 웹툰 '치즈인더트랩'을 인생 배우 박해진이 내 인생 캐릭터 '유정선배'를 맡게 되어 당연히 봐야 했던 드라마.


2016년 한 해의 시작과 함께 1화가 시작되었고, 각 에피소드 마다 2 ~ 3회 씩은 다시 보았던 이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영화로 개봉되기 까지의 긴 기다림을 달래고자 다시 정주행을 시작하려고 한다.







인생웹툰 치즈인더트랩


치즈인더트랩이 내 인생 웹툰이 된 이유는 여러가지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며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다,


문득 대학교를 다닌 시절에 대한 향수를 다시 깨워준 것이 바로 이 웹툰이었다.


대학교에 다닐 당시에도, 나는 행복하게 웃었던 순간보다, 울었던 순간이 더 많았다.


그래서인지 이 극중 캐릭터인 홍설의 고군분투한 대학생활(학업, 알바, 조별과제, 연애, 대인관계, 취업걱정 등)이 많이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홍설의 미묘한 심리까지도 웹툰에 잘 표현이 되어 있어서


마치 내 마음을 읽은 듯한 장면들도 많아 더 쉽게 몰입이 되었다.


(홍설이 웃을 때 같이 웃고, 울 때 같이 울고, 흐엉ㅠㅠ)





인생캐릭터 유정선배


외모와 지성을 모두 갖추었지만 마음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 '유정'이라는 캐릭터 또한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자신에게 좋지 않게 대했던 사람들은 모두 교묘한 방법으로 복수를 하지만, 


나중에 설이를 만나고 나서부터, 그 복수의 결과가 자기(또는 설이)에게로 모두 돌아온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더 이상 설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애쓰는 흐름의 전개도 관람포인트였지만, 


다른 사람에겐 너무나도 차갑고 냉정해도, 설이 앞에선 다정하고 아이 같은 '유정선배'라는 캐릭터는


그가 나온 부분은 몇 번이고 다시 스크롤해서 볼 정도로 흡입력이 있었다.





인생배우 박해진


사실 배우 박해진이 '유정선배'역을 맡기 전까지는 박해진이라는 배우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먹고 살기 바빠 배우나 드라마에 관심 자체가 적었음. )


그런데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의 실체를 눈앞에 보니, 반할 수 밖에 없었는데,


외모와 지성을 모두 갖춘 '유정선배'의 역할을 맡은 박해진을 보며, 그 만큼 유정선배를 소화할 배우는 없다 생각하게 된 건,


'시크함 + 다정함'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박해진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시크+다정' 캐릭터는 거의 박해진의 전매 특허 기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리고 그 이후 다시 박해진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었던 드라마 '맨투맨'에서의 '김설우'라는 캐릭터는, 


내 인생 배우는 박해진 밖에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맨투맨 마지막화 커피 마시는 장면에서 인생배우로 등극함)







치즈인더트랩을 정주행 하기 앞서 치즈인더트랩 웹툰 단행본도 구입하였다. 


드라마와 웹툰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고, 영화가 나오기 전 복습하는 차원에서의 의미도 있다. 


(이것이 바로 덕밍아웃인가? ㅎ;)





(치즈인더트랩 시즌1 get함)







결론


치즈인더트랩 영화 어서 나왔으면 좋겠다.

















프롤로그




박해진이 보고 싶었다.



배우 박해진을 닥터 이방인, 별에서 온 그대, 치즈인더트랩, 맨투맨과 같은 드라마에서만 보아왔던 터라, 


출현한 영화는 없는지 찾아보다가 한 작품을 알게 알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영화 '설해'



배우 박해진을 스크린에서 본다는 것 만으로도 나는 영화를 관람했을 동기가 충분하였을 텐데.


이 때 당시 이 영화가 나온지도 모르고 있었다.


어쨌거나 배우 박해진이 주연으로 출현하고, 박해진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타이틀이 있는 영화라면 참으로 나에게 의미가 있는데,




 


(평점을 보니 관람객은 아무래도 박해진 팬이 많았나보다;)



영화를 보기 전 리뷰를 살펴보니 좋은 평가와 그렇지 않은 평가가 갈리었다.


박해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볼 만한 영화라는 평과 내용이 너무 흔하다는 평이 주 내용이었다.



사실 줄거리를 보았을 때도 내용이 살짝 예측이 되긴 하여 살짝 망설여졌지만,


영화 속 박해진의 모습은 어떨까 하는 궁금함에 결국은 다운로드 하여 보게되었다.





본격 리뷰



박해진의 극중 이름은 '상우'였다.


드라마 맨투맨에서 극중 이름은 '설우'였는데, 의도치 않은 '우'자 돌림 발견 ㅎ


맨투멘에서도, 설해에서도 이름과 캐릭터가 잘 매치된 느낌이다.


(영화 이름 '설해' 자체도 뭔가 박해진과 잘 어울린다.)



TV 속 박해진은 늘 부유하고 지성과 미모를 동시에 갖추었지만 시크한 면을 가진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다면,


영화 '설해'에서는 사랑 바보가 되어버린 한 30대 청년의 모습이었다.


영화 초반부에는 박해진 전매 특허 '시크하면서도 다정한 연기'를 볼 수 있고, 후반부에는 사랑에 올인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모습도 두근두근)




이 외에도 '상우'라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박해진의 모습이 다양해서 


그런 모습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턱시도 입은 신랑 박해진)



(앞치마를 매서 가정적인 느낌의 박해진)



(아픈 여자친구를 위해 생채식 책을 보고 있는 박해진)






또한 드라마에서 데이트 장면이 두 군데가 나오는데, 


하나는 여자친구가 병에 걸렸다는 걸 알기 전 데이트 모습과 


여자친구가 병에 걸린 걸 알고 난 후 수술을 받으러 일본에 갔을 때 데이트 모습이다.





(여자친구가 아프다는 걸 알기 전 데이트)



(여자친구가 아프다는 걸 알고 난 후 데이트)




영화에 몰입하다 보니, 전자보다는 후자의 데이트가 더 애잔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일본에서 촬영해서 그런지 이국적인 느낌도 함께 느껴졌다. (저 이글루 찾아 가보고 싶다.)






(이 영화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이미지,


아마 이 장면이 이 커플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 것 같다.)





전체적인 평


배우 박해진과 이영아의 연기는 어색한 부분 없이 자연스러웠고, 내용의 전개나 개연성도 특별히 크게 벗어나는 부분 없어서 무난하게 편하게 봤다.


다만 이 영화이 결말에서 이 영화의 평이 많이 갈리지 않았나 예측해본다.


다른 영화들에 비해 자극적인 소재가 적고 아름다운 영상미로 한 커플의 애절한 사랑을 담아내는게 이 영화의 주 컨셉이었다면


결말 또한 이 커플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건강하게 아들 딸 낳고 잘 사는 모습을 보여줘도 좋았을 것 같다.


(그만큼 이 커플의 사랑은 아름다웠다.)





결론


박해진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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