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혜찬이의 세상리뷰 입니다 

 
어제 영화 노량을 관람하였습니다
금요일 밤 10시에 관람했는데요. KT할인 멤버쉽 동반 1인 할인으루 롯데시네마 신림에서 관람했습니다.



열심히 관람하고 집에 와서 잠을 청하려는데 잔상이 너무 남아서 잠을 잘 못자겠더라구요.
(영화 대호 이후 이런 잔상 오랫만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영화 노량은 정말 한국의 대배우들이 열연을 한 희대의 명작이 맞습니다

영화 노량을 보고 나서 이후에 궁금한 몇가지를 찾아본 점들과 제가 인상 깊었던 장면들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1. 진린 도독

사실 저의 짧은 역사적 지식으로 진린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진린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진린이 조선에 파견되었을 초기에는 횡포를 부렸었는데 이순신의 채찍과 당근에 매료되어 이순신을 “노야”라고 존칭하며 엄청 좋아했다고 합니다. 같이 명나라에 가자고도 하고, 황제에게도 이순신에 대한 좋은 평을 서신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의 로비에 일본군을 다른 지역의 군과 소통하게 해버리죠. 왜군의 말에 따라 퇴로를 확보하기 위한 약간의 무력 시위일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치열한 전쟁인 걸 깨닫고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전쟁에 참여하는데요.

싸움 도중 왜군의 포로가 될뻔 하다가 이순신이 극적으로 구해내어, 전쟁이 다 마치고 기쁜 마음에 이순신을 찾아갔지만 이순신이 전사한 걸 알고 많이 비통해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는 그 후손이 한국에 거주하면서 광둥 진씨의 조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기리기 위한 사당도 있고 묘섬에는 ‘도독 마을’도 있다고 해요. 그리고 이순신 장군의 계보 덕수 이씨와도 교류라고 하니 시대가 지나도 변함없는 우정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2. 노량 해전 전략

앞뒤로 시마즈와 고니시의 왜군 협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순신 장군은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갈까 궁금했는데요 과연 이마가 탁 쳐지는 전략들이었습니다.

- 시마즈가 도착하기 전에 가장 물길이 좁아지는 노량 해협 전투를 준비하고 순천 봉쇄선들에는 횃불을 켜두어 고니시의 출정을 지연시켰습니다.

- 아군과 왜군이 양쪽에서 대치하는 상황에서 화약을 가득실은 협선을 먼저 보내서 화력을 퍼부어 기선제압을 합니다

- 왜군들이 무서워하는 거북선을 선두로 보내서 두려움을 유발하고 적선 파선 및 각종 포들을 발포하여 적들을 뿌숩니다.

- 빠르고 가벼운 배들을 보내 적들의 배들에 붙은 후 기름이 가득 든 도자기를 던지고 빠르게 후퇴 후 바람의 방향에 따라 불화살을 퍼부어서 적선들을 불태우는 효과 + 불길로 적들의 동선을 차단합니다.

- 명군과 협력하여 시마즈 군대가 명군 쪽으로 진격할 때 시마즈 군대의 허리를 관통하며 배들을 부수고 후미를 격파합니다.

- 시마즈 군대를 관음포에 몰아넣고, 끝까지 싸워 승리를 거두어 냅니다.
 


3. 이순신 장군의 북소리

밤부터 시작되어 아침까지 계속 되는 유혈 전투에 전쟁에 임하는 모두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었습니다.

영화에서도 전투의 일부분의 모습을 배경음악을 없애고 아군, 적군 상관없이 한명 씩 클로즈 해서 전쟁의 참혹함과 무의미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로 보는 것도 힘든 장면들인데 그 장면을 실제로 보고 있었을 이순신 장군에게는 얼마나 더 고통스러웠을까요.

날이 새도록 지속된 전쟁 가운데서 동이 터오를 때 신기루를 상징하는 오메가 태양이 떠오르고, 그동안 왜란으로 했던 전사의 영혼들과 또한 왜군에게 죽임을 당한 아들의 영혼까지 배 위에서 같이 이순신과 함께 싸우는 환영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이순신은 마지막 힘을 내어서 북으로 다가가 북채를 잡고 힘차게 북을 두드립니다. 이는 아군에게는 이순신 장군이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 할 수 있다, 끝까지 싸울 수 있다는 독려의 메시지가 되었고, 왜군에게는 치열하게 싸워도 절대 무너지지 않는 이순신의 강한 정신이 두려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칼로 찔러도 피한방울 나올 것 같지도 않았던 살마군의 수장 시마즈(백윤식 역)가 계속해서 북소리가 귀에서 떠나지 않는다며 주저앉고 경끼를 일으키는 모습으로 전쟁의 패배를 인정하게 됩니다.


4. 이순신 장군의 죽음

이순신 장군은 겨드랑이를 관통하는 총상을 입고 전사하게 되는데요. 그 때 우리가 아는 유명한 유언인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가 아닌 “싸움이 급하다 내가 죽었다는 말을 내지 마라”라고 했다고 합니다. 아마 이 장면을 표현하는 것이 명량, 한산도, 노량에 걸친 이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순신 장군을 스크린에 담아내기 위한 피땀어린 노력의 결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사 대명작이라고 제가 생각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장례를 치르는 장면도 잠깐 나오는데요. 길게 줄을 늘어서서 많은 행렬이 따르고 많은 백성들이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면서 저 또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애도를 같이 하게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5. 쿠키영상에 나온 광해

노량에 쿠키영상 있는지 모르고 원래 습관대로 엔딩크레딧까지 다 보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관람객들은 많이 퇴장해서 극장 내에 사람이 얼마 안남았었는데요 갑자기 또 화면이 틀어지더라구요.

보니까 “광해” 였고 이제훈 배우가 연기하였습니다.
약간 뜬금 없어서 왜 광해가 나왔지? 했는데
나중에 추가로 알아보니 선조는 이순신을 많이 시기했지만 광해는 이순신 정군애 댜해 열렬한 마음이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 둘은 대면한 적은 없지만 우리가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 처럼 광해도 그렇게 느끼지 않았나 합니다. 비록 후에는 안좋게 마무리 된 왕이지만요



+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유언을 남기면서 사위의 목을 조르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는 장면
: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딸이 정략결혼을 하면서 권력을 위해 결혼한 사위에 대한 증오감을 표현, 당시의 일본에서도 내부의 계속적인 권력 싸움이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