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봉 전까지의 긴 기다림을 달래고자 다시 보게 된 치즈인더트랩,

 

(치즈인더트랩에 대한 나의 애착은 이전에 올린 포스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2018/02/06 - [문화 Re:View/드라마] -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유정선배 박해진 멋짐 포인트 다시 보기 #0. 프롤로그)

 

 

 

 

(치인트 유정선배 최숨멋 장면)

 

 

 

 

원래는 유정선배(박해진)의 숨멎 장면 위주로 다시 복습하며 짬짬히 보려고 했다.

 

설 연휴가 되었다고 다른 건 아니었다. 계획해 둔 일이 많았었기 때문에.

 

 

본방이 나올 때마다 사수했고, 다음 화가 나오기 전에도 복습했고, 영화 개봉 전 추가 복습해서 내용도, 대사도 다 아는 드라마.

 

설 연휴라는 긴 시간이 주는 어떤 자유로움 때문인지, 혹은 혼설족의 일시적인 외로움 때문인지, 혹은 이 연휴가 너무도 좋아 다시 현실로 돌아갈 생각을 하자니 밀려오는 어떤 막막함 때문인지, 혹은 치인트가 제공하는 스토리의 흡입력 때문인지..

 

나는 이틀에 걸쳐 이 드라마를 정주행을 하게 되었다;

 

 

 

 

치즈인더트랩 스토리에는 여러 에피소드가 얽혀 있다.

 

유정-홍설 에피소드, 남주현 에피소드, 허조교 에피소드, 속옷도둑 에피소드, 손민수 에피소드, 오영곤 에피스도, 백인호 에피소드, 김상철 에피소드 등,,

 

(그리고 웹툰에는 없지만 드라마에는 백인하 에피소드가 드라마 후반부에 추가 되어 있다.)

 

 

 

 

이런 여러 에피소드는 한 화에 종결되지 않고 여러 화에 맞물려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정주행의 시발점이 된 건 바로 '오영곤 에피소드'였다.

 

 

 

(유정이 오영곤이 홍설을 스토킹 하는 증거를 보고 있는 장면)

 

 

 

 

드라마에서 오영곤 역을 맡은 지윤호의 사이코틱한 연기는 나를 멈출 수 없게 했다;

 

(지윤호는 치인트 오영곤 역에서 보여준 미친 연기력으로 이후 영화 '환절기'에도 캐스팅 된다)

 

 

웹툰에서도 오영곤 에피소드의 결말은 소름 그 자체였는데, 이것이 드라마에서도 너무 잘 녹아있었다.

 

결말에 이르기까지 한 화 한 화 계속 보다보니 어느 덧 단숨에 12화까지 이르렀다.

 

 

시계를 보니 새벽 6시였고, 서둘러 잠을 청하였다

 

당일 오후 늦게쯤 일어났는데 알 수 없는 후회가 밀려옴과 동시에 '아니야, 설 연휴니까, 드라마 정주행 쯤은 괜찮아'하며 나를 위로하는 마음의 소리;;

 

치인트는 13회부터 유정선배 분량이 적어지는 드라마 이슈가 있었던 지라, '12회 까지만 봐도 난 드라마 다 봤다,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혼자 저녁 식사를 챙겨먹는데 웬지 또 심심했는지 손은 태블릿 PC로 향했고, 반자동적으로 치즈인더트랩 다시보기를 시작했다;

 

13화는 각 구성들이 앞의 구성들과 반복되고, 또 유정도 많이 나오지 않아 빠르게 skip할 수 있었다.

 

14, 15화는 본방 당시 웹툰이 결론이 나지 않았을 때여서 웹툰과는 다른 에피소드가 추가 되었는데 그게 바로 '백인하 에피소드'였다.

 

자신이 유정과 유정의 아버지에게서 버림받게 되자 이로 인해 분노에 휩싸여 홍설을 교통사고를 당하게 하는 에피소드인데, 이 때 백인하 역을 맡은 이성경도 오영곤 급 미친x 연기로 정말 흡입력 있게 볼 수 있었다.

 

또 홍설과 유정의 이별에 마음이 찢어지기도 했다. (설이 울 때 같이 움)

 

3년 이후 각 캐릭터의 결말이 나오는데 이 부분도 재미있었다. (비록 유정의 결말은 나오지 않아 완전히 끝난 느낌은 들진 않았지만..)

 

 

다 보고 나니 또 다시 새벽을 훌쩍 넘긴 시간이 되었다.

 

 

 

너 왜그랬니, 미쳤니, 시간 남아도니, 힘 남아도니 하는 후회가 밀려왔지만,

 

한편으로는 치즈인더트랩은 내 인생 웹툰 + 유정선배는 내 인생 캐릭터 + 박해진은 내 인생 배우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두고 두고 볼 애틋한 장면들)

 

 

 

 

 


 

 

 

 

 

 

 

 

 

 

 

 

 

 

 

 

 




영화 치즈인더트랩이 개봉하기 전까지, 드라마 치즈인더트랩과 웹툰 치즈인더트랩을 복습하고 있다.


(아효 부지런해,, 이렇게 공부했더라면 ㅠㅠ.)



유정선배에 대한 긴 기다림을 달래기 위한 발버둥으로,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배우 박해진, 캐릭터 유정선배의 멋짐 포인트를 다시 복습하고 보니,


유정선배가 나온 장면 다 멋있었다는게 함정 ㅡㅠㅡ...



몇 번이고 봤던 드라마라며, 청소하며, 설거지 하며 보려고도 해보았지만,


유정선배가 나오기만 하면 집안일은 all stop~!








싸~~한 bg음와 함께 입꼬리 올리는 유정




자신의 이중성을 알아채고 비웃음을 흘기는 설이를 보며 정색하는 유정





자신을 의심하는 설이를 보며 묘한 표정 짓는 유정




차가웠다가 다정했다가,


"설아 너 너무 커피 많이 마시는 것 같아"





남주연이 설이를 괴롭히는 걸 아는 듯 모르는 듯




"그러게 조심했어야지"






"설아~ 안녕?"


"점심 같이 먹을래?"


(유정선배의 명대사 "밥 같이 먹을래"의 시작)




"설아~ 안녕"


"내가 불편해?"


(웹툰에서도 "내가 불편해?" 이 때 유정 그림 진짜 멋있다. 


웹툰 보다 "꺄~~><" 질렀음;;)





설이가 알바하고 있는 카페 찾아간 유정




설이가 커피 내리는 모습 보는 유정



딸기 쉐이크는 "니꺼~"


(꺄~~~><)





설이 CCTV 같이 확인한다고 남주연에게 전화하는 유정




"저도 몰랐어요. 선배가 이렇게 다 얘기하실 줄은"




"내가 아니라고 하면, 믿어줬을까?"


(꺄~~><)





"설아 안녕?"



(꺄~~><)





원래 드라마 잘 안보는 편인데, 이상하게 치즈인더트랩은 여러 번 보게 된다.


박해진 & 유정선배의 묘한 매력



다음편에도 계속 ~~









프롤로그



한 주간 여러 일에 치어 정신 없이 지내오다 드디어 맞이하게 된 금요일 밤,


본격적으로 '내 시간'이 시작 된 것 같아 폰도 멀리 하고 누워만 있었다.


분명 계획한 일들은 많은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이 밤은,


차라리 밖으로 나가 재밌게 놀면 일찍이라도 잘 것을 에너지는 남아 돌아 잠은 오지 않는다. 


이 때는 영화 한 편 보기에 딱 좋은 타이밍,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의 영화를 선택하는 건 항상 후회가 적다.





메소드 연기


배우가 극중 배역에 몰입해 그 인물 자체가 되어 연기하는 방법 중 하나


배우들은 연기를 하다보면 극중 캐릭터의 삶의 방식을 실제와 같이 모방하여 완벽한 몰입을 꾀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연기가 끝나도 그 캐릭터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종종 자아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박성웅과 메소드,


배우 박성웅의 메소드 연기는 이전에 그가 출현했던 드라마 '맨투맨'에서도 찾을 수 있다.


배우 '여운광' 역을 맡았던 그의 연기는 그의 진짜 모습인지 아니면 연기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에피소드 중 촬영을 마치고 배우들과 함께 한 술자리에서 술에 취해 "송미현이 내꺼야~!!"라고 했다는데 


(송미현은 극중에서 박성웅의 상대역으로 나온 여주 캐릭터 이름)


남들은 웃고 넘겼겠지만, 나는 그가 '여운광'이라는 캐릭터에 그 자신을 충실히 임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박성웅 주연의 영화 메소드는 호기심을 더욱 자아냈다.





영화 메소드


연극에 열의가 없어보이는 아이돌 출신 배우 영우(오승훈)가 못마땅한 재하(박성웅)는 메소드 연기가 무엇인지 영우에게 직접 보여주는데,





(재하의 연기에 몰입되어 눈물까지 흘리게 된 영우)




그 경험이 신선한 충격이 되었는지, 그 이후 영우는 밤새 대본을 연구하고, 재하가 추천한 책 구절들을 외우는 등 열정을 다해 재하와의 연기에 임하게 된다.


나중에는 메소드 연기를 알려준 재하보다 본인이 더 연기에 빠져드는데,




영화의 절정은 마지막 20여분 가량이었다.


재하와 영우가 준비한 연극이 무대에 올라 관객 앞에 서게 되는데, 이 때 그들의 내/외면적 갈등이 극도로 표출된다.


(이 부분이 영화의 몰입감의 최고조로 상승되는 부분) 



메소드 연기 특유의 즉흥 대사와 돌발적인 행위 등이 거침없이 표현되어 


이를 보는 영화 속 관객들 , 영화 밖 관객들도 이 둘의 연기가 진짜 연기인지, 아니면 실제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엔딩 장면에서 재하의 연인으로 나오는 희원(윤승아)이 재하의 손을 쓰다듬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연극에서 재하가 손가락이 잘린 연기를 했는데, 연극을 마치고 재하를 만나 손가락이 제대로 붙어있는지 확인하는 장면이다.


재하와 영우의 관계 때문에 심적 고통을 입은 여주인공임에도, 얼마나 그 둘의 광기어린 연기에 몰입되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형, 우린 여기서 나갈 수가 없어


 형을 여기다 가둔 것도 나고 나를 여기다 가둔것도 나야


...



그런데 나도 나갈 방법을 잊어버렸어"




이 대사는 메소드 연기에 갇힌 그 둘을 암시하는 싱어(영우)의 대사였다.






결론


이 영화를 표면적으로 본다면 두 남성 배우의 로맨스를 그린 것 처럼 보여 자칫 '퀴어 영화'라는 타이틀을 붙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는 퀴어 영화가 아니란 걸 영화를 보며 발견하게 되었는데,



"너 혹시 게이야?"


"아닌데요. 그냥 형을 좋아하는 건데요"



라는 대사는 이 영화의 정체성을 말해준다.






이 영화는 자신의 캐릭터에 몰입한 두 메소드 배우에 관한 영화이다.







 




배우 하정우



어느 덧 천만 배우 타이틀을 거머진 배우 하정우,


유독 하정우가 출현했던 영화는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깊은 임팩트를 남기는데,


영화 베를린, 더 테러 라이브, 암살, 터널, 최근에 개봉한 신과 함께 등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는 모두 인상 깊었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멘탈이 붕괴되는 극악무도의 상황에서도 꾹꾹 소용돌이치는 감정을 꾹꾹 억눌러서 이를 몇 마디로 짧고 굵게 표현할 때와 


답이 없어보이는 상황속에서도 차분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


그러한 중에 상대방의 멘탈까지 붙들어주는 강인한 모습 등을 잘 표현하는 것 같다.


(+ 특유의 뻔뻔해야 하는 상황의 표현들도)




영화 허삼관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 한 5분 정도는 무슨 내용인지 잘 인식되진 않았다.


하지만 첫 부분에 하지원이 너무 예쁘게 나와서, 영화의 갈피 몰라 헤메는 마음을 붙들어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고 


영화에 대한 몰입이 시작될 수 있었다.



영화 허삼관은 여러 에피소드가 연결되어 있는 영화였다.


- 허삼관(하정우)가 옥란(하지원)에게 첫 눈에 반해, 처음으로 자신의 피를 팔아 번 돈으로 옥란과 결혼하게 되는 에피소드


- 옥란과 결혼하여 세 아들을 낳았지만, 유독 아끼던 첫째 아들 일락(남다름)이가 하소용(민무제)의 아들임을 알게 되는 에피스도


  (여기서 평상에 드러누워 서럽게 우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음)


- 혼수상태에 빠진 하소용을 살리기 위해 송씨(전혜진)가 벌인 굿판에 끌려간 일락이를 구출해오는 에피스도


 (여기서 허삼관은 비로소 일락이를 자신의 아들로 받아들이게 됨)


- 뇌염으로 의식을 잃은 일락이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이 위태한 지경까지 피를 팔아 병원비를 모아 일락이를 살리는 에피소드


 (마지막 에피소드는 스포일 것 같아 글씨를 연하게 합니다..)



한국 가족영화는 공식처럼 항상 '눈물 포인트'가 있는데,


보고 있는 중에 잠깐씩 눈물이 났었고, 


같이 보던 짝꿍도 역시나 영화를 보다 말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느껴지는 잔잔한 감동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는 피를 팔던 그 아버지의 모습이


정말 아들을 향한 목숨을 건 사랑이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심지어 자신의 피가 섞이지 않은 아들이라는 설정은 이 사랑의 강도를 더 진하게 표현해 주었다.





+영화에 출현한 새끼고양이 너무 귀여웠음.







감독 하정우



배우가 감독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은 편견이 있다.


내가 생각했을 때도 '배우', '감독'이라는 분야는 하나만 하기에도 벅찬 고도의 전문분야이기 때문에 둘 다 동시에 잘하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특히나 대한민국은 편견을 깨는 일이 가장 어렵다)


주연 배우로서 수상도 여러 차례 하고, 밀려 들려오는 영화 섭외 제안에 대본을 검토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할 듯 한데


기획, 제작, 각색, 각본 등 여러 모양으로 영화에 참여하는 것을 보았을 때


영화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으로 그가 감독을 맡았던 영화 롤러코스터


아직 보진 않았지만 리뷰를 보면 그가 표현하고 싶어하는 것을 공감하는 사람도,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영화 평가와 함께 언급되는 것은 한 배우의 감독 대뷔작에 대해 일반 영화와는 또 다른 혹독한 비판도 있었다.



그가 두번째로 감독하고 주연까지 맡은 영화에서도 호불호가 나뉘지 않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확실한 건, 그는 발전하고 있었다.




  



 (평점과 관객수 모두 상향)




결론


앞으로의 그의 다양한 영화활동을 기대하고 응원한다.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내 인생 웹툰 '치즈인더트랩'을 인생 배우 박해진이 내 인생 캐릭터 '유정선배'를 맡게 되어 당연히 봐야 했던 드라마.


2016년 한 해의 시작과 함께 1화가 시작되었고, 각 에피소드 마다 2 ~ 3회 씩은 다시 보았던 이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영화로 개봉되기 까지의 긴 기다림을 달래고자 다시 정주행을 시작하려고 한다.







인생웹툰 치즈인더트랩


치즈인더트랩이 내 인생 웹툰이 된 이유는 여러가지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며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다,


문득 대학교를 다닌 시절에 대한 향수를 다시 깨워준 것이 바로 이 웹툰이었다.


대학교에 다닐 당시에도, 나는 행복하게 웃었던 순간보다, 울었던 순간이 더 많았다.


그래서인지 이 극중 캐릭터인 홍설의 고군분투한 대학생활(학업, 알바, 조별과제, 연애, 대인관계, 취업걱정 등)이 많이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홍설의 미묘한 심리까지도 웹툰에 잘 표현이 되어 있어서


마치 내 마음을 읽은 듯한 장면들도 많아 더 쉽게 몰입이 되었다.


(홍설이 웃을 때 같이 웃고, 울 때 같이 울고, 흐엉ㅠㅠ)





인생캐릭터 유정선배


외모와 지성을 모두 갖추었지만 마음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 '유정'이라는 캐릭터 또한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자신에게 좋지 않게 대했던 사람들은 모두 교묘한 방법으로 복수를 하지만, 


나중에 설이를 만나고 나서부터, 그 복수의 결과가 자기(또는 설이)에게로 모두 돌아온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더 이상 설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애쓰는 흐름의 전개도 관람포인트였지만, 


다른 사람에겐 너무나도 차갑고 냉정해도, 설이 앞에선 다정하고 아이 같은 '유정선배'라는 캐릭터는


그가 나온 부분은 몇 번이고 다시 스크롤해서 볼 정도로 흡입력이 있었다.





인생배우 박해진


사실 배우 박해진이 '유정선배'역을 맡기 전까지는 박해진이라는 배우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먹고 살기 바빠 배우나 드라마에 관심 자체가 적었음. )


그런데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의 실체를 눈앞에 보니, 반할 수 밖에 없었는데,


외모와 지성을 모두 갖춘 '유정선배'의 역할을 맡은 박해진을 보며, 그 만큼 유정선배를 소화할 배우는 없다 생각하게 된 건,


'시크함 + 다정함'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박해진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시크+다정' 캐릭터는 거의 박해진의 전매 특허 기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리고 그 이후 다시 박해진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었던 드라마 '맨투맨'에서의 '김설우'라는 캐릭터는, 


내 인생 배우는 박해진 밖에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맨투맨 마지막화 커피 마시는 장면에서 인생배우로 등극함)







치즈인더트랩을 정주행 하기 앞서 치즈인더트랩 웹툰 단행본도 구입하였다. 


드라마와 웹툰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고, 영화가 나오기 전 복습하는 차원에서의 의미도 있다. 


(이것이 바로 덕밍아웃인가? ㅎ;)





(치즈인더트랩 시즌1 get함)







결론


치즈인더트랩 영화 어서 나왔으면 좋겠다.

















프롤로그




박해진이 보고 싶었다.



배우 박해진을 닥터 이방인, 별에서 온 그대, 치즈인더트랩, 맨투맨과 같은 드라마에서만 보아왔던 터라, 


출현한 영화는 없는지 찾아보다가 한 작품을 알게 알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영화 '설해'



배우 박해진을 스크린에서 본다는 것 만으로도 나는 영화를 관람했을 동기가 충분하였을 텐데.


이 때 당시 이 영화가 나온지도 모르고 있었다.


어쨌거나 배우 박해진이 주연으로 출현하고, 박해진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타이틀이 있는 영화라면 참으로 나에게 의미가 있는데,




 


(평점을 보니 관람객은 아무래도 박해진 팬이 많았나보다;)



영화를 보기 전 리뷰를 살펴보니 좋은 평가와 그렇지 않은 평가가 갈리었다.


박해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볼 만한 영화라는 평과 내용이 너무 흔하다는 평이 주 내용이었다.



사실 줄거리를 보았을 때도 내용이 살짝 예측이 되긴 하여 살짝 망설여졌지만,


영화 속 박해진의 모습은 어떨까 하는 궁금함에 결국은 다운로드 하여 보게되었다.





본격 리뷰



박해진의 극중 이름은 '상우'였다.


드라마 맨투맨에서 극중 이름은 '설우'였는데, 의도치 않은 '우'자 돌림 발견 ㅎ


맨투멘에서도, 설해에서도 이름과 캐릭터가 잘 매치된 느낌이다.


(영화 이름 '설해' 자체도 뭔가 박해진과 잘 어울린다.)



TV 속 박해진은 늘 부유하고 지성과 미모를 동시에 갖추었지만 시크한 면을 가진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다면,


영화 '설해'에서는 사랑 바보가 되어버린 한 30대 청년의 모습이었다.


영화 초반부에는 박해진 전매 특허 '시크하면서도 다정한 연기'를 볼 수 있고, 후반부에는 사랑에 올인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모습도 두근두근)




이 외에도 '상우'라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박해진의 모습이 다양해서 


그런 모습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턱시도 입은 신랑 박해진)



(앞치마를 매서 가정적인 느낌의 박해진)



(아픈 여자친구를 위해 생채식 책을 보고 있는 박해진)






또한 드라마에서 데이트 장면이 두 군데가 나오는데, 


하나는 여자친구가 병에 걸렸다는 걸 알기 전 데이트 모습과 


여자친구가 병에 걸린 걸 알고 난 후 수술을 받으러 일본에 갔을 때 데이트 모습이다.





(여자친구가 아프다는 걸 알기 전 데이트)



(여자친구가 아프다는 걸 알고 난 후 데이트)




영화에 몰입하다 보니, 전자보다는 후자의 데이트가 더 애잔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일본에서 촬영해서 그런지 이국적인 느낌도 함께 느껴졌다. (저 이글루 찾아 가보고 싶다.)






(이 영화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이미지,


아마 이 장면이 이 커플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 것 같다.)





전체적인 평


배우 박해진과 이영아의 연기는 어색한 부분 없이 자연스러웠고, 내용의 전개나 개연성도 특별히 크게 벗어나는 부분 없어서 무난하게 편하게 봤다.


다만 이 영화이 결말에서 이 영화의 평이 많이 갈리지 않았나 예측해본다.


다른 영화들에 비해 자극적인 소재가 적고 아름다운 영상미로 한 커플의 애절한 사랑을 담아내는게 이 영화의 주 컨셉이었다면


결말 또한 이 커플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건강하게 아들 딸 낳고 잘 사는 모습을 보여줘도 좋았을 것 같다.


(그만큼 이 커플의 사랑은 아름다웠다.)





결론


박해진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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