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혜찬이의 세상리뷰입니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사내맞선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요.
웹툰이 드라마화되는 것들을 몇가지 보면서 생각되는 점이 있어서 블로그를 쓰게 되었습니다.

출처 : 넷플릭스, 사내맞선 드라마 미리보기 캡쳐 이미지


 
저는 좋아하는 웹툰이 생기면 어느 정도 좋아하냐면 미리보기도 모두 결제 해서 보고 단행본으로 사서도 볼 정도에요. 그렇게 좋아하고 사랑하는 웹툰이 드라마로 나온다고 하면 2D가 실사화 되는 것 같아서 기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출처 : 카카오페이지, 사내맞선 이미지 캡쳐


 
하지만 웹툰이 막상 드라마로 나왔을 때는 아예 모르는 드라마를 보았을 때 보다 약간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 있는데요. 이미 서너번 정주행한 웹툰은 내 마음과 머리 속에 각 캐릭터 성격, 캐미, 스토리 라인, 명대사까지 각인되어 있으니 이를 드라마를 보는 건 내가 본 웹툰 내용에 맞게 나왔는지 안나왔는지 체크하는 정도가 되버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따라서 웹툰이 드라마화 되었을 때 몇가지 특징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매력적인 캐릭터 - 매력적인 배우와 싱크로율
출처 : 네이버, 사내맞선 드라마 정보 등장인물 부분 캡쳐 이미지



웹툰을 좋아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캐릭터 입니다. 현실에서는 없는 듯한 비쥬얼과 능력을 소유한 매력적인 캐릭터들 간의 캐미가 눈을 뗄 수 없는 포인트이죠

1.강태무-안효섭
 
사내맞선에서 강태무라는 캐릭터가 훈훈한 외모와 재력과 회사 사장 타이틀과 일할 땐 냉철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캐릭터로 나옵니다.

사내맞선이 드라마화되면 강태무 역은 누가 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안효섭 배우였습니다 사실 나는 이 배우를 이 드라마에서 처음 봤습니다만 일 할 땐 차갑고 신하리에게는 다정한 캐릭터적 성격을 잘 소화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멍뭉미 발휘 할 때 잘 어울리더라구요

2. 신하리-김세정
 
신하리 역은 김세정 배우가 맡았습니다. 일도 열심히 하고 쾌할하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역할~ 하지만 소개팅이 꼬이는 바람에 계속 숨어다니고 피해다니고 거짓말을 해야하고 ~~ 일은 점점꼬이고, 그럴 때마다 김세정 배우가 표현을 참 잘해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차성훈 - 김민규
 
강태무옆에 오른팔 처럼 붙어다니는 차성훈 비서 연할은 김민규 배우가 맡았습니다. 안경을 썼을 때와 안경을 벗었을 때 각기 반전매력이 있지만 모두 훈훈한 비주얼로 차성훈 비서 역할을 아주 잘 소화했습니다
 
4. 진영서 - 설인아
진영서는 재발 자녀로 부티가 나면서도 쾌활하고 성격 좋은 역할로 설인아 배우가 맡았습니다. 진영서 캐릭터가 뿜는 에너지나 쾌활량을 보았을 때 설인아 배우도 진영서 캐릭터에 정말 찰떡같이 맞았습니다.
 

웹툰에서 스토리를 구성하는 요소를 조금만 바뀌어도 전체 스토리라인에 영향을 줌


웹툰이 드라마화 되었을 때 웹툰 원 작품에 스토리를 구성하는 요소가 드라마에서 조금만 바뀌어도 전체 스토리라인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특히 어느 드라마 건 간접광고가 들어오면 약건 어색한 부분이 발생하는데요. 드라마 사내맞선에서는 대형 식품 프랜차이즈가 간접광고로 들어왔습니나. 즉 강태무와 신하리가 다니는 회사가 대형식품회사였고, 그래서 불필요하게 욱여 넣는 장면들이 있는 것 같아 어색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간의 캐미도 달라진다면 결말까지 영향을 주죠.
 
그런데 문제는 조금이라도 스토리를 구성하는 요소가 조금이라도 바뀌면 그것은 마치 나비효과 처럼 스토리라인 전체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 점은 다른 웹툰들이 드라마화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 였는제요.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의 드라마에서도 조연인 소연이 여주로 발탁되면서 여준과의 러브라인이 강조되어 버렸죠

이는 웹툰을 보지 않고 새롭게 드라마를 본 본들에게는 아무 저항 없이 받아드려질 수 있지만, 웹툰의 찐팬들은 아쉬움만 남을 뿐입니다.
 
즉, 해당 웹툰의 주요 스토리라인을 전혀 이해해주지 못한 느낌에, 캐릭터만 데리고 와서 우리가 공감하고 울고 웃었던 스토리가 훼손당한 느낌에 말이죠

 
 

웹툰이 드라마로 나온 것도 새로운 예술적 표현임을 이해하기

 
한편,  웹툰 팬의 입장에서도 웹툰이 꼭 똑같이 실사화 되기를 바라는 건 욕심일 수 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드라마도 예술의 한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웹툰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가져왔지만, 그 캐릭터들의 특성을 이용해 새로운 구성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웹툰이 드라마 화 된 걸 볼때는 다양한 관점으로도 해석이 가능하고 표현이 가능하다는 걸, 이것도 예술의 한 형태라고 생각하며 이해하고 봐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찌되었건 구독자, 시청자 분들을 위해 많은 분들이 열정을 가지고 웹툰, 드라마를 열심히 만드셨다고 생각이 됩니다. 좋은 스토리 만들어준 웹툰 원 제작자분들도 최고고 또 열심히 구현해준 드라마 제작 관계자분들에게도 박수를 드립니다 b


이상 웹툰이 드라마화 되었을 때 느낀 생각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영화 개봉 전까지의 긴 기다림을 달래고자 다시 보게 된 치즈인더트랩,

 

(치즈인더트랩에 대한 나의 애착은 이전에 올린 포스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2018/02/06 - [문화 Re:View/드라마] -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유정선배 박해진 멋짐 포인트 다시 보기 #0. 프롤로그)

 

 

 

 

(치인트 유정선배 최숨멋 장면)

 

 

 

 

원래는 유정선배(박해진)의 숨멎 장면 위주로 다시 복습하며 짬짬히 보려고 했다.

 

설 연휴가 되었다고 다른 건 아니었다. 계획해 둔 일이 많았었기 때문에.

 

 

본방이 나올 때마다 사수했고, 다음 화가 나오기 전에도 복습했고, 영화 개봉 전 추가 복습해서 내용도, 대사도 다 아는 드라마.

 

설 연휴라는 긴 시간이 주는 어떤 자유로움 때문인지, 혹은 혼설족의 일시적인 외로움 때문인지, 혹은 이 연휴가 너무도 좋아 다시 현실로 돌아갈 생각을 하자니 밀려오는 어떤 막막함 때문인지, 혹은 치인트가 제공하는 스토리의 흡입력 때문인지..

 

나는 이틀에 걸쳐 이 드라마를 정주행을 하게 되었다;

 

 

 

 

치즈인더트랩 스토리에는 여러 에피소드가 얽혀 있다.

 

유정-홍설 에피소드, 남주현 에피소드, 허조교 에피소드, 속옷도둑 에피소드, 손민수 에피소드, 오영곤 에피스도, 백인호 에피소드, 김상철 에피소드 등,,

 

(그리고 웹툰에는 없지만 드라마에는 백인하 에피소드가 드라마 후반부에 추가 되어 있다.)

 

 

 

 

이런 여러 에피소드는 한 화에 종결되지 않고 여러 화에 맞물려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정주행의 시발점이 된 건 바로 '오영곤 에피소드'였다.

 

 

 

(유정이 오영곤이 홍설을 스토킹 하는 증거를 보고 있는 장면)

 

 

 

 

드라마에서 오영곤 역을 맡은 지윤호의 사이코틱한 연기는 나를 멈출 수 없게 했다;

 

(지윤호는 치인트 오영곤 역에서 보여준 미친 연기력으로 이후 영화 '환절기'에도 캐스팅 된다)

 

 

웹툰에서도 오영곤 에피소드의 결말은 소름 그 자체였는데, 이것이 드라마에서도 너무 잘 녹아있었다.

 

결말에 이르기까지 한 화 한 화 계속 보다보니 어느 덧 단숨에 12화까지 이르렀다.

 

 

시계를 보니 새벽 6시였고, 서둘러 잠을 청하였다

 

당일 오후 늦게쯤 일어났는데 알 수 없는 후회가 밀려옴과 동시에 '아니야, 설 연휴니까, 드라마 정주행 쯤은 괜찮아'하며 나를 위로하는 마음의 소리;;

 

치인트는 13회부터 유정선배 분량이 적어지는 드라마 이슈가 있었던 지라, '12회 까지만 봐도 난 드라마 다 봤다,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혼자 저녁 식사를 챙겨먹는데 웬지 또 심심했는지 손은 태블릿 PC로 향했고, 반자동적으로 치즈인더트랩 다시보기를 시작했다;

 

13화는 각 구성들이 앞의 구성들과 반복되고, 또 유정도 많이 나오지 않아 빠르게 skip할 수 있었다.

 

14, 15화는 본방 당시 웹툰이 결론이 나지 않았을 때여서 웹툰과는 다른 에피소드가 추가 되었는데 그게 바로 '백인하 에피소드'였다.

 

자신이 유정과 유정의 아버지에게서 버림받게 되자 이로 인해 분노에 휩싸여 홍설을 교통사고를 당하게 하는 에피소드인데, 이 때 백인하 역을 맡은 이성경도 오영곤 급 미친x 연기로 정말 흡입력 있게 볼 수 있었다.

 

또 홍설과 유정의 이별에 마음이 찢어지기도 했다. (설이 울 때 같이 움)

 

3년 이후 각 캐릭터의 결말이 나오는데 이 부분도 재미있었다. (비록 유정의 결말은 나오지 않아 완전히 끝난 느낌은 들진 않았지만..)

 

 

다 보고 나니 또 다시 새벽을 훌쩍 넘긴 시간이 되었다.

 

 

 

너 왜그랬니, 미쳤니, 시간 남아도니, 힘 남아도니 하는 후회가 밀려왔지만,

 

한편으로는 치즈인더트랩은 내 인생 웹툰 + 유정선배는 내 인생 캐릭터 + 박해진은 내 인생 배우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두고 두고 볼 애틋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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