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노동당사 -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MV 촬영지 여행

 

 

2019년이 밝았습니다. 홀로 훌쩍 여행을 떠났습니다. 

항상 아래쪽으로만 가봐서 이번엔 위쪽으로 가보았습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위로 갈수록 점점 더 추워집니다.

 

 

 

 

목적지는, 정말 예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철원 노동당사' 건물(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 3-2)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라는 곡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발해를 꿈꾸며'라는 곡은 1994년, 16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서태지와 아이들 3집'의 타이틀곡입니다. 당시, 주를 이룬 사랑 이야기의 다른 가수들의 노래들과는 달리, 통일을 염원하고(발해를 꿈꾸며), 교육 현실을 비판했던(교실이데아) 주옥같은 곡들이 담긴 앨범입니다. 서태지, 그의 나이 23살 때의 업적이네요. (3집, 대한민국 100대 명반에 선정)

 

사실, 철원 노동당사는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건물입니다. 1945년 8월 해방 이후부터 6.25전쟁 전까지 사용된, 북한 노동당 철원군 당사로서 악명을 떨치던 곳이라고 하네요. 

 

 

주차장에 도착해서 주차한 후,

 

 

세워진지 얼마 안 된, 위령탑부터 둘러봅니다.

 

 

입구를 지나면, 매점과 화장실도 있습니다.

 

 

(매점 앞 길냥이들의 모습)

 

 

저 멀리 건물이 보이네요.

 

 

노동당사 건물 옆 안내문을 한 번 읽어봅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노동당사 건물 정면 모습)

 

 

건물을 한 바퀴 둘러봅니다.

 

 

이곳은 서태지와 아이들 '발해를 꿈꾸며' 뮤비에 나왔던 그 곳!

 

25년 전, 영상 속 모습입니다.

 

 

다른 각도의 그 곳!

 

영상 속 '대형 태극기'가 인상적입니다.

 

 

여기도 영상에서 나온 곳인 듯합니다.

 

YG 사장님이신 양현석의 25년 전 영상 속 모습 ㅎㅎ

 

 

뼈대와 외벽만 남은 건물 모습이 맑은 날씨와 대조적이네요. 

 

 

실내였던 내부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좀 무섭기까지 합니다. (고문과 학살의 현장이었기 때문입니다)

 

 

건물 옆에서 본 복도 모습

 

 

앙상한 나뭇가지와 계절 탓에 을씨년스럽기도 합니다.

 

 

건물의 뒤쪽 모습이고요,

 

 

(다시 앞쪽으로 와서) 계단과 1층 입구의 모습입니다. 

 

 

1층 입구 모습입니다. (건물 내부는 출입 금지)

 

 

 

아픈 역사의 현장이자 서태지가 통일을 염원하며 노래 부른 그 곳.

 

참 오래 걸려 찾아왔네요.

 

우리 민족이 다시 만나는 그날은,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by Chan(with iPhon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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