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는 생각만큼 뚝딱 개설되지 않았다.



티스토리는 이미 티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에게서 일종의 "초대장"이란 걸 받아 그 url로 들어와야 티스토리를 개설할 수 있게 된다. 티스토리 초대장은 지인에게 요청하여 받을 수도 있는데 지인이 없는 경우에는 티스토리에서 블로거들이 초대장을 배포하는 페이지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각 블로거 당 5~10장 가량 초대장을 배포할 수 있어, 초대장을 가진 사람들은 신청자를 선착순으로 받거나 혹은 특정 조건(자신의 블로그에 댓글 달기 등)을 걸어 선정된 사람에게 초대장을 배포한다.





아래와 같이 초대장을 받고 나면 티스토리 아이디를 개설할 수 있다.








개설하고 나서도 이것저것 설정해야 할 것들이 있다.




1. 블로그 설정(블로그 이름, 소개글)





화면의 왼쪽 상단에 '블로그관리' 탭으로 들어가 관리 > 블로그를 클릭하면 블로그 사진 업로드 및 블로그 이름 설정, 블로그 설명들을 올릴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 블로그 닉네임 설정





블로그 닉네임 설정은 왼쪽 상단의 '계정관리' 탭으로 들어가 내 계정 > 기본정보를 클릭하면 블로그 닉네임을 설정할 수 있는 창이 나온다





3. 카테고리 설정




카테고리 설정은 왼쪽 상단의 '블로그관리' 탭에서 콘텐츠 > 카테고리 관리로 들어가면 설정할 수 있다.


여러 카테고리를 하나로 묶는 큰 범주의 카테고리가 필요하다면, 먼저 카테고리를 하나 추가하고, 그 카테고리를 클릭 후 "추가" 버튼을 누르면 


해당 카테고리의 하위 단위로 작은 범주의 카테고리를 추가할 수 있다.


그리고 각 카테고리는 위의 캡쳐본과 같이 '주제'를 설정할 수 있다.





4. 스킨 설정



티스토리를 개설하고 초리 설정을 진행할 때 제일 많은 시간을 고민했던 것이 스킨이었다. 왜냐하면 스킨은 중간에 바꾸면 각종 포털에서 검색 누락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기에 스킨을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킨은 왼쪽상단 '블로그관리' 탭에서 꾸미기 > 스킨변경으로 들어가 설정할 수 있다.



혜찬이의 티스토리 스킨은 '#반응형' 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는 여러 블로거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선택하였다. 그 이유는 티스토리를 웹하면에서 볼 때와 모바일에서 볼 때 웹 환경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반응형 스킨은 이 두가지 채널에 적합한 레이아웃에 자동적으로 맞추어 보여지기 때문이다. 만약 반응형이 아닌 다른 종류의 스킨을 선택하게 되면, 모바일 스킨 형태도 다 개별로 설정해야 하거나 혹은 설정이 어려울 수도 있게 된다.


여기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티스토리에서 배포하고 있는 반응형 스킨이 11개 가량 밖에 없다. (다른 유/무료 스킨들도 있다고 하나, 나와 같은 '컴잘알못(컴퓨터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런 것을 찾는 것이 익숙치 않고, 적용도 어렵고, 변경도 쉽지 않다)


그리고 카테고리가 화면에 보이는 것이 좋다는 여러 의견을 추가로 참고하여 반응형 스킨 중 카테고리를 별도의 클릭없이 확인할 수 있는 반응형 'Square' 스킨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이 초기 설정만 하는데 하루가 다 지나갔다. 그리고 아직도 잘 알지 못하는 설정 부분들도 있어 이런 것은 앞으로 하나씩 해 나가볼 계획이다.







누구나 다 알 수 있고 쉽게 찾을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나와 같은 '컴잘알못'이 있다면 그분들의 헤메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 주는데 도움이 되고자 이 포스트를 작성하였다.










1. 블로그 시작 동기



오랫동안 글쓰는 걸 멈춰왔다. 슬프거나 마음이 괴로울 때만 감정을 토하는 수단 중 하나로 글을 써왔던 터라, 글을 쓰는 건 하고 싶지 않은 일 중에 하나 였다. 




(보통 이런 글을 써 왔다.)




하지만 이렇게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적지 않은 기간 동안 회사 생활을 하면서 남을 위해 주인 같은 정신으로 일해왔다. 남 일, 남의 눈치에 모든 신경을 다 빼앗겨 정작 집에 오면 늘 탈진 상태에 있었던 나로서는 다른 일은 돌아볼 수가 없었다. 이제는 이런 생활에 지쳤다. 이제까지 남에게 헌신되어 왔던 '주인 정신'을 오롯이 나에게 쏟는다면 앞으로 못할 일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이 '주인 정신'을 진정한 주인인 '나에게' 온전히 쏟기로 결심했다.



그러던 중 '프리워커'라는 개념을 접하게 되었다. '프리랜서'라고 하면 뭔가 전문적인 기술이 있어야 할 것 같고, 누군가에게서 끊임없이 일을 따와야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여, 뭔가 유별난 특기가 없는 나로서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프리워커'는 좀 더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최근에 '프리워커로 사는법'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책에서는 프리워커를 '언제 직장을 떠나더라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자기만의 능력을 구축한, 진정으로 자유롭게 일하는 사람'이라고 나와 있었다. 여기서 내가 잡은 포인트는 자유롭기 위해서는 나만의 능력이 있어야 하고, 이 능력은 천재적인 성질에서만 비롯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경험에서 쌓아올린 것들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내 경험들을 콘텐츠화 하기로 했다.





2. 티스토리를 선택한 이유


티스토리로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프리워커의 업무 중 큰 카테고리로 '수익형 블로그'를 생각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적지 않은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 네이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나 또한 무언가를 검색할 때 항상 네이버를 켠다. 주변 맛집은 어디인지, 이 영화는 재미있는지, 이 곳은 어떻게 가는지 등등을 알고자 할 때도 말이다. 하지만 몇 일간의 고민 끝에 티스토리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수익성'이었다. 티스토리는 네이버 블로그와 다르게 '구글 애드센스'를 붙일 수 있다. 구글 애드센스는 구글을 검색하는 사람들에게 광고를 띄어서 그 사람이 그 광고를 클릭하게 되면 수익을 만들어주는 구조로 되어있다.


사람들은 네이버로 검색하는데, 티스토리로 올린다면 네이버에 검색이 되지 않아 사람들의 유입을 확보하기가 어렵진 않을까? 라는 고민도 안해본 건 아니다. 고민하는 과정 중 수익형 블로그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생각하여 '구글 애드센스로 돈벌기'라는 책을 보게 되었는데, 거기에서는 티스토리 블로그도 검색포털 웹마스터도구에 등록하면 네이버에서도 검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실제로 네이버에서 무언가를 검색했을 때 상당 수 티스토리 블로그가 검색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고민을 해결하고, 티스토리로 결정하게 되었다.




블로그를 시작하며 참고하게 된 책 - '구글 애드센스로 돈벌기'





3. 티스토리 개설 후기


우선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과 병행하며 티스토리를 시작했다. 초대장을 받는 일부터 블로그 컨셉 잡기, 주소/닉네임/스킨/카테고리 설정 등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도 전에 여러 단계의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막상 가장 어려운 것은 바로 '글을 쓰는 일' 그 자체였다. 양질의 블로그가 되기 위한 조건들(1000자 이상, 사진 1개 이상 등)도 신경이 쓰이지만, 완벽주의적인 성향에 내 스스로 만족스러울 만큼의 수준까지 글을 쓰기엔 많은 노력과 검토의 과정이 필요했고, 또 직장생활과 병행하며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씩 노트북 앞에 앉아있기도 너무 어려웠다(그래서 시작이 반이라고 하나보다.)


그렇지만 티스토리를 개설하고 보니, 오랫동안 미루었던 과업을 이룬 것 같은 뿌듯함이 있고, 이 블로그가 후에 나에게 어떤 의미가 될진 아직 알 순 없지만, 내가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이 데이터처럼 축적이 되고, 이것이 누군가의 생각의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되거나 누군가에게 하나라도 얻어가는 것이 있게 한다면, 내 블로그는 그 본연의 역할을 다 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혜찬이의 세상 Re-View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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