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풍물시장 정문)




처음에는 뭐 이런 곳이 다 있나 싶을 수도 있다. 


눈에 보이는 건 삼촌들 뿐(대한민국 삼촌들 다 풍물시장으로 모인 듯 하다)



하지만 이곳에 발들여 놓은지 얼마 되지 않아, 잘 왔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1평의 반도 안되는 듯한 상점이 길게 줄을 이어 난 그 사이로, 이리 저리 둘러가며 물건을 보다보면, 예전에는 갖고 싶었지만 시간이 오래 흘러 잊고 지낸 물건들을 이 곳에서 발견 할 수 있게 된다.



(풍물시장 안에 물건이 한 백만개 정도 있는 것 처럼 물건이 참 많다.)




(이렇게 품목별로 각 세션이 나누어져 있다)



(하지만 상점마다 모든 품목이 있다;;)




누가 썼던 물건, 다시 쓸 수 없는 물건, 왜 파는지 모르겠는 물건들 속에서도 찾게되는 숨은 진주와도 같은 물건들.


(사실 여기서는 물건을 발견한다는 개념보다 잊고 있었던 취향 혹은 갖고 싶었던 욕망을 재발견 하는 느낌이 더 강하다)



따라서 풍물시장에서 하나 둘 씩 손에 무엇을 들고 오는 사람들은 말한다. 뭔가 홀린 듯 산 것 같다고 



취향저격 테슬 슬립온


유학 간 동생을 떠올리게 하는 시계


엔티크 느낌 살리는 램프


민트 저격(바로 get)



귀여운 고양이(바로 저격)


안경써서 지적으로 보이는 토끼 저격





물건도 인연이라고, 어떻게 여기서 이렇게 만나게 되었는지,


이렇게 취향저격을 여럿 당하고 나면 이성에 타격이 생겨 무언가에 홀리듯 지갑을 열게 되는 것 같다.




추억속의 물건, 다시는 못 볼거라 생각했던 물건들도 모두 여기에 있다.


그리고 각각의 물건은 다양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BG. 아주 오래된 ~ 옛날 이야기~~)


(각종 장비들도 시대를 불문하여 다양하게 모여있다)





커플에게 이 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물건을 보며 서로의 취향이나 관심사도 알아갈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가족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어른들의 추억도 많이 찾을 수 있고, 또 아이들도 세상천지 다양한 물건을 보며 많이 신기해한다.


풍물시장 2층에는 아래와 같이 기념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도 있다.



(아빠 어렸을 때는 ~~ 하면서 이야기 풀기 좋은 곳)





모든 물건은 현금으로 거래된다. 깜빡하고 현금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1층 식당가로 들어가는 부근에 주요 은행 ATM기기들이 있다.



다만 실내 공기는 좋지 않으니, 미세먼지 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갈 것을 추천한다.




풍물시장을 구석구석을 돌아보면 3 - 4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풍물시장 가까이에 공영주차장과 사립주차장에 주차공간에 넉넉히 있어 주차도 용이하다.




그리고 풍물시장 옆 동네에는 '동묘'가 있는데, 이 곳 또한 할 얘기가 많아 다음 시간에 계속 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