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를 찾아서(오타루 여행 후기)3-2 오타루를 뒤로 한 채...




<오타루 여행 - 세 번째 날, ‘오타루 안녕~, 삿포로 안녕?'>


(이번 일본 오타루 여행 블로깅2년 전인 2016년 겨울, 오타루와 삿포로 여행 당시의 메모를 기준으로 하여 그때의 감성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제니바코역


(이츠키의 집에서 주인공들의 추억에 한참을 흠뻑 취해있다가..) 그렇게 이츠키의 집을 뒤로하고 훗카이도 제1의 도시, 삿포로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츠키 집에 방문한 것만으로도 너무 기쁜 나머지 끼니 때를 놓쳐버린 줄 몰라 몸은 지치고 허기진 상태였습니다. 덕분에 짧은 거리였지만 더 멀게만 느껴졌던 삿포로역에 도착하자마자 식당가를 찾았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과 역 분위기부터가 훗카이도 최대 도시임을 짐작게 했습니다. 정신없고 모든 것이 넘쳐났습니다. 3일간 머물렀던 오타루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역사내에 위치한 식당가에서 스시집 한곳을 찾아 들어가서 좋아하는 스시와 메밀세트로 고른 후 맛있게 먹었습니다. 


늦은 점심 메뉴, 맛있는 스시와 메밀세트


스시의 천국, 일본에서 스시를 먹어서 그런지 식감이 더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 


삿포로역 전경


늦은 점심을 먹고 난 후에야 삿포로역에 있음을 다시 실감하고 여기저기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역 밖으로 나와 삿포로역 건물을 눈으로 본 뒤 (삿포로역 건물에는 백화점과 호텔, 그리고 전망대가 있는 타워가 모두 연결되어 있어서 꽤나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삿포로역 주변을 걸어 다녀보기 시작했습니다. 근처에 관광지로 유명한 옛 도청 건물에 가보았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을 위해 한글로도 표기된 안내판


깔끔하고 한산한 거리 모습


옛 도청 건물 입구


옛 도청 건물을 한번 둘러봅니다. 


삿포로에서의 적설량을 짐작게 하는 11월의 쌓인 눈의 규모


오도리공원의 삿포로 텔레비젼 타워


옛 도청 건물을 나와 조금 더 걸으니 오도리공원이라는 곳이 나오고 멀리 (유명한 건물이라 언젠가 한번 본 듯 한)삿포로 텔레비젼 타워가 보였습니다.


인증샷


해가 지기 전에 전망대에 올라 삿포로 주변 전경을 보고 싶어 전망대가 있는 삿포로역으로 다시 향했습니다. 돌아갈 때는 지하보도를 이용했는데 정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지하보도였습니다. 


삿포로 지하보도 모습


다시 삿포로역에 도착해서 JR타워의 전망대로 올라가기 위해 역사 내 자리한 안내데스크에 안되는 영어로 물어보니 6층으로 가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라고 합니다. 찾아가서 탔던 엘리베이터 안에는 휴지통도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 휴지통이 놓인 모습


'T38 전망대'로 가는 입구


'T38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


JR타워 전망대 티켓



혼자 타고 올라가 엘리베이터가 열려 내리는 순간, 넓고 넓은 훗카이도의 모든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듯한 느낌의 시야가 펼쳐집니다. 주변을 보니 JR타워 전망대보다 높은 건물은 없어 보였고, 시야가 굉장히 넓게 트였습니다. 모든 건물은 저의 발아래에 있었습니다. 3일간 머물렀던 오타루 쪽의 방향, 곧게 뻗은 도로의 불빛들,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까지 모든 것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계속 걸어 다니다 보니 몸이 지칠 대로 지친 상태이고 해서 전망대에서의 시간은 마무리하고 이제 마지막 숙소인 더 스테이 게스트하우스로 향합니다. 게스트하우스라지만 10층 건물 전체의 큰 규모의 도미토리 게스트하우스입니다.



하루 종일 걸어 다녀서 힘들기도 했고, 지하철도 타 볼겸 해서 티켓을 끊어 지하철로 이동했습니다. (두 정거장 이동)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장소라 일단 사진 한 컷!


스스키노 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니 여행 오기 전 책과 인터넷에서 봤던 익숙한 광고판과 네온사인들이 보였습니다. 화려한 도시 야경에 눈도장을 찍고 지도를 보며 숙소를 찾아갔습니다. 


제 자리는 5층의 5호실의 1층인 C자리입니다


마지막 숙소인 '더 스테이'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안내장을 받아 지정받은 저의 침실로 이동했습니다. 지금까지의 게스트하우스와는 다르게 대규모의 게스트하우스였고 삿포로라는 대도시에 위치해서 그런지 외국인도 많이 보였습니다. 

  

커튼을 치면 독립적인 공간이 생기는 도미토리 게스트하우스 더 스테이


짐을 풀고 샤워를 한 후, 저녁식사를 위해 미리 알아본 카레집을 찾아 나섭니다. 


사무라이 스프카레 가게 입구


구글지도를 보고 한번에 찾아간 '사무라이 스프카레'라는 카레 식당인데, 대기하는 사람도 몇 있었습니다.

 

사무라이 스프카레 메뉴판 일부


대기실에서 본 1인 식사 자리 쪽 모습




혼자 먹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서 주문하고 천천히 기다렸습니다. 



정말 먹음직스럽게 나온 치킨과 각종 채소가 들어간 카레(메뉴명을 잊어버렸네요..)가 나오고, 순식간에 먹어치웠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신용카드로 계산하려는데 "캐시 온리"라고 해서 현금을 냈습니다. 소화도 시킬 겸 아까 봤던 화려한 도시 밤거리로 갔습니다. 사진 몇 장 찍은 뒤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오는 길에 음료수 하나를 사서 들어왔습니다. 내일이 벌써 귀국 날이네요..


뒷문이 자동문인 일본 택시의 문 열린 모습




by Chan (iPhone 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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