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 왕비 & 조지 3세 이야기
담장 앞에 서 있는 샬럿 모습(출처 : 넷플릭스 시리즈 샬럿 왕비: 브리저튼 외전 미리보기 캡쳐이미지)


샬럿은 나이 17세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영국의 왕과 정혼을 하게 되어 자신의 고국을 떠나 영국으로 왔다.

결혼식 당일 까지 아무도 왕에 대한 정보를 함구하기에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일 것으로 생각한 그녀는 도망을 가려고 “정원 담장 넘으려다” 조지 3세를 만나게 된다. 그와 짧은 몇마디 대화를 나누었지만 인상 깊던 첫만남이었는지 샬럿은 다시 결혼식장으로 돌아와 조지3세와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하지만 조지 3세는 신혼 첫날부터 별거를 하여 샬럿을 버킹엄 하우스에 혼자 둔다. 분노한 샬럿은 조지 3세를 찾아가보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 큰 궁에서 혼자 지내야했다. 그러던 어느날 조지 3세가 와서 같이 식사를 하고 그동안 왜 올 수 없었는지 설명한다. 평소 왕이라는 직책에 많은 큰 압박을 느끼는데 하늘을 보면서 마음을 달래고 있었던 사정을 알게 된 샬럿은 그를 버킹엄 궁에 다시 올 것을 청하고 그들은 사랑을 나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지 3세는 평소 겪고 있던 정신질환의 발작이 일어나게 된다. 이를 본 샬럿은 자신이 속고 결혼을 했다며 그를 떠나 본국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이미 뱃속에 아이가 생기고 여러 정치적인 이유로 그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버킹엄 궁에서 근신하는 동안 조지 3세는 그녀를 찾아오지 않고 그녀의 편지에도 답을 하지 않았는데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며 조지 3세를 찾아간 그녀는, 조지3세가 그동안 그녀를 사랑하여 자신의 질환을 고치고자 한 의사로부터 마치 고문을 받는 듯한 잔혹한 치료를 받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녀는 그 의사를 파면시키고 자신이 조지 3세의 곁을 지키기로 결심하고 같이 지내게 된다. 이 동안 자녀를 15명을 낳게 된다. 샬럿은 조지 3세가 긴장되는 순간마다 자아분열이 일어나는 듯 손을 떨 때면 그의 손을 잡으며 여러 크고 어려운 순간들을 이겨나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조지 3세는 보이지 않고 샬럿 홀로 버킹엄 하우스를 지키고 있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자녀들에게서 혈통을 이을 아이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그 많은 자녀들 중에도 혈통을 이을 아이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아들들은 부정한 관계를 통해 사생아만 출산해냈고 딸들은 결혼, 출산 등을 하지 않았던 것. 고민이 깊었던 때 다행히 아들 부부들 중에서 한 아들의 임신 소식을 듣고 기뻐하게 된다.

샬럿은 이 소식을 들고 어디론가 향하는데 그것은 정신 질환이
심해진 조지 3세가 격리되어 홀로 지내던 궁이었다. 하지만 조지 3세는 샬럿을 단번에 알아보지 못했다. 샬럿은 예전에 조지 3세가 왕위 자리에 대한 긴장과 부담을 피해 침대 밑에 숨었었던 때를 기억하며 먼저 침대 밑으로 들어가 조지3세를 부른다.
기억이 돌아온 조지 3세도 침대 밑으로 들어가 샬럿과 서로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눈다. 다음을 마지막 대사로 이 영화는 마친다.

“담장을 넘지 않았군요”

“네. 담장을 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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