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혜찬이의 세상 리뷰 입니다

13년간 저희 곁을 함께 해줬던 반려 토끼 선물이를 떠나 보낸지 이제 한 달이 다 되어 가네요.

주변에 도움으로 너무 큰 슬픔에 잠식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많이 들어왔던 펫로스 증후군 증상이 저에게도 살짝 머물렀던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장례식장(포포즈) 추모공간에서


선물이가 떠나기 전 3~4일 간을 밥을 잘 먹지 않았고 마지막 하루 전에는 몸도 잘 가누지 못 했습니다. 선물이의 나이가 많아지면서 마음의 준비를 안했던 건 아니었는데, 막상 밥을 안 먹고 제대로 일어나지 못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걱정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세상을 떠나게 돼서 충격이 굉장히 컸었습니다.

한차례 비명과 함께 풍선이 꺼지듯이 몸이 꺼지는 모습을 보았고 또 그 이후 딱딱하게 굳은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마음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또 반려동물 장례식장도 멀리 있는데 당일에 바로 가야 되어서 그것도 상당한 체력 및 정신적 소모가 있었습니다. 밥도 물도 들어갈 정신도 없었구요. 오며 가며 계속 울다보니 탈진 증상도 왔었습니다.

충분이 추모 하고 잘 보내줬다고 생각 하였지만 며칠간은 화장 전 마지막 모습이 눈에 잔상으로 계속 남아서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더 잘해 주지 못 했다는 생각에 후회도 밀려왔습니다. 일상을 지내다가도 저도 모르는 사이, 계속 눈물이 흐를더라구요 눈이 아릴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슬픔을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으시는 분들은 잘 모르시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진짜 제 삶의 일부이자 함께 있었던 시 공간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가때 부터 13년간 함께 했던 선물이,



소중한 존재의 상실은 사람이건 반려동물이건 크기는 다를 수 있어도 슬픔은 똑같은 것 같습니다. 이런 일들 때문에 반려동물 키우는 거를 주저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감당하기 힘든 너무나 큰 슬픔이니까요

하지만 13년 동안 선물이와 함께 하면서 선물이로부터 많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슬픔까지도 감당할 각오로 함께 하였습니다. 선물이 와 함께했던 시간은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제 인생에 너무나도 전환점을 준, 길이 기억 될 만한 그런 이야기를 안겨준 시간들이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반려동물 장례를 치르고 유골함을 장례식장에서 마련한 봉안당에 두거나 수목장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저는 선물이가 저랑 멀리 떨어져있으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유골함도 같이 지내던 곳을 데려왔습니다.

이제는 저희 집 한칸에 추모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종이가방 안에는 선물이 유골함과 선물이 물건들을 넣어놨고, 옆에는 제가 선물이를 돌보는 기간 동안 보았던 토끼 관련 책들을 놓았습니다. 눈길이 닿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지만 선물이구 형태만 달라진 거지 늘 저와 같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글로 이렇게 선물이를 보낸 이후의 시간들을 정리하고 나니 또 눈이 아려오네요~ 너무나 보고 싶은 선물이, 더 잘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한 선물이. 상실의 슬픔이 저를 스치고 갔지만 선물이가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저도 더 열심히 지내려고 합니다.

내 인생의 최고의 선물, 선물아 사랑해 영원히,





 
안녕하세요 혜찬이의 세상리뷰입니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사내맞선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요.
웹툰이 드라마화되는 것들을 몇가지 보면서 생각되는 점이 있어서 블로그를 쓰게 되었습니다.

출처 : 넷플릭스, 사내맞선 드라마 미리보기 캡쳐 이미지


 
저는 좋아하는 웹툰이 생기면 어느 정도 좋아하냐면 미리보기도 모두 결제 해서 보고 단행본으로 사서도 볼 정도에요. 그렇게 좋아하고 사랑하는 웹툰이 드라마로 나온다고 하면 2D가 실사화 되는 것 같아서 기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출처 : 카카오페이지, 사내맞선 이미지 캡쳐


 
하지만 웹툰이 막상 드라마로 나왔을 때는 아예 모르는 드라마를 보았을 때 보다 약간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 있는데요. 이미 서너번 정주행한 웹툰은 내 마음과 머리 속에 각 캐릭터 성격, 캐미, 스토리 라인, 명대사까지 각인되어 있으니 이를 드라마를 보는 건 내가 본 웹툰 내용에 맞게 나왔는지 안나왔는지 체크하는 정도가 되버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따라서 웹툰이 드라마화 되었을 때 몇가지 특징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매력적인 캐릭터 - 매력적인 배우와 싱크로율
출처 : 네이버, 사내맞선 드라마 정보 등장인물 부분 캡쳐 이미지



웹툰을 좋아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캐릭터 입니다. 현실에서는 없는 듯한 비쥬얼과 능력을 소유한 매력적인 캐릭터들 간의 캐미가 눈을 뗄 수 없는 포인트이죠

1.강태무-안효섭
 
사내맞선에서 강태무라는 캐릭터가 훈훈한 외모와 재력과 회사 사장 타이틀과 일할 땐 냉철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캐릭터로 나옵니다.

사내맞선이 드라마화되면 강태무 역은 누가 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안효섭 배우였습니다 사실 나는 이 배우를 이 드라마에서 처음 봤습니다만 일 할 땐 차갑고 신하리에게는 다정한 캐릭터적 성격을 잘 소화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멍뭉미 발휘 할 때 잘 어울리더라구요

2. 신하리-김세정
 
신하리 역은 김세정 배우가 맡았습니다. 일도 열심히 하고 쾌할하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역할~ 하지만 소개팅이 꼬이는 바람에 계속 숨어다니고 피해다니고 거짓말을 해야하고 ~~ 일은 점점꼬이고, 그럴 때마다 김세정 배우가 표현을 참 잘해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차성훈 - 김민규
 
강태무옆에 오른팔 처럼 붙어다니는 차성훈 비서 연할은 김민규 배우가 맡았습니다. 안경을 썼을 때와 안경을 벗었을 때 각기 반전매력이 있지만 모두 훈훈한 비주얼로 차성훈 비서 역할을 아주 잘 소화했습니다
 
4. 진영서 - 설인아
진영서는 재발 자녀로 부티가 나면서도 쾌활하고 성격 좋은 역할로 설인아 배우가 맡았습니다. 진영서 캐릭터가 뿜는 에너지나 쾌활량을 보았을 때 설인아 배우도 진영서 캐릭터에 정말 찰떡같이 맞았습니다.
 

웹툰에서 스토리를 구성하는 요소를 조금만 바뀌어도 전체 스토리라인에 영향을 줌


웹툰이 드라마화 되었을 때 웹툰 원 작품에 스토리를 구성하는 요소가 드라마에서 조금만 바뀌어도 전체 스토리라인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특히 어느 드라마 건 간접광고가 들어오면 약건 어색한 부분이 발생하는데요. 드라마 사내맞선에서는 대형 식품 프랜차이즈가 간접광고로 들어왔습니나. 즉 강태무와 신하리가 다니는 회사가 대형식품회사였고, 그래서 불필요하게 욱여 넣는 장면들이 있는 것 같아 어색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간의 캐미도 달라진다면 결말까지 영향을 주죠.
 
그런데 문제는 조금이라도 스토리를 구성하는 요소가 조금이라도 바뀌면 그것은 마치 나비효과 처럼 스토리라인 전체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 점은 다른 웹툰들이 드라마화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 였는제요.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의 드라마에서도 조연인 소연이 여주로 발탁되면서 여준과의 러브라인이 강조되어 버렸죠

이는 웹툰을 보지 않고 새롭게 드라마를 본 본들에게는 아무 저항 없이 받아드려질 수 있지만, 웹툰의 찐팬들은 아쉬움만 남을 뿐입니다.
 
즉, 해당 웹툰의 주요 스토리라인을 전혀 이해해주지 못한 느낌에, 캐릭터만 데리고 와서 우리가 공감하고 울고 웃었던 스토리가 훼손당한 느낌에 말이죠

 
 

웹툰이 드라마로 나온 것도 새로운 예술적 표현임을 이해하기

 
한편,  웹툰 팬의 입장에서도 웹툰이 꼭 똑같이 실사화 되기를 바라는 건 욕심일 수 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드라마도 예술의 한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웹툰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가져왔지만, 그 캐릭터들의 특성을 이용해 새로운 구성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웹툰이 드라마 화 된 걸 볼때는 다양한 관점으로도 해석이 가능하고 표현이 가능하다는 걸, 이것도 예술의 한 형태라고 생각하며 이해하고 봐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찌되었건 구독자, 시청자 분들을 위해 많은 분들이 열정을 가지고 웹툰, 드라마를 열심히 만드셨다고 생각이 됩니다. 좋은 스토리 만들어준 웹툰 원 제작자분들도 최고고 또 열심히 구현해준 드라마 제작 관계자분들에게도 박수를 드립니다 b


이상 웹툰이 드라마화 되었을 때 느낀 생각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혜찬이의 세상 Review, 찬입니다!

 

오랜만에,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촬영지(경북 군위군, 화본역) 방문 당시 사진들을 보다가 마치 그때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어 당시의 느낌을 살려 포스팅을 써보려 합니다.

 

주인공이 자전거를 타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때는 바야흐로 2018년 4월 21일 토요일이었습니다.

 

도심과는 차원이 다른 여유로운 시골 분위기와 자연 및 음식의 영상미가 너무 인상적이었고, 영화 속에 세 친구들도 너무 친근하고 좋아보여, 여운이 많이 남았던 영화였어서 꼭 한 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지도에서 검색하니 '영화리틀포레스트촬영지' 라고 쓰여 있네요.

 

지도에 나와 있는 경북 군위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와 네비게이션 도착예정 시간안내

 

주말을 이용해 자가 차량으로 갈 생각에 오전 10시쯤 네비게이션을 찍으니 4시간 남짓 걸린다고 나오네요. (인천에서 경북 군위까지)

 

그럼 출발해봅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인 경북 군위 가는 길(서여주휴게소와 국도길)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임을 알리는 이정표

 

약 3시간 40~50분이 걸려 도착한 마을 어귀에, 영화 촬영지를 알리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주인공의 집 도착

 

이정표 방향으로 가보니 영화 속에서 봤던 논이 펼쳐지고, 이정표가 또 하나가 나왔습니다. 설렘이 밀려옵니다.

 

근처 마땅한 곳에 주차를 한 뒤, 마을로 들어가는 작은 다리 하나를 건넌 후에, 멀리 익숙한 듯 보이는 집 한 채까지 걸어가 봅니다.

 

 

- 주인공의  집 앞

집으로 가는 영화 속 장면
실제 촬영지인 주인공의 집 앞

영화 속, 주인공의 집 그대로였습니다. 마치 주인공 혜원(김태리)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 주인공 집의 외부 모습

서울 생활 후 다시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
영화 속 같은 구도의 실제 집

과연, 집 안까지 들어가 볼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대문 담장 근처에 가니 다른 방문객 몇몇 분들도 마당 안에서 구경하고 계셨고, 담장 옆 길 쪽에서 주인분으로 보여지는 할머님께서 '또 집 구경하러 왔어~~~?'라고 말씀하시며 흔쾌히 허락하셔서 들어가봤습니다.

 

집으로 배달 온 우편물을 받는 주인공
당일 집 앞에 세워져 있었던, 영화 속 집배원 오토바이와 비슷한 오토바이

우연히도 영화 속에서 집배원 분께서 우편물을 배달 오셨을 때 타셨던 오토바이와 비슷한 오토바이가 집 앞에 세워져 있어 정말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했습니다.

 

어머니와 나무 그늘 아래서 토마토를 먹으며 이야기 나누는 장면
실제 나무 앞 모습

주인공이 어머니와 함께 토마토를 먹었던 나무 그늘의 그 나무도 그대로 있었습니다. 다만, 평상은 영화 상에서 필요했던 소품이었는지 평상은 없었습니다.

 

집 마당에서 오랜만에 오구(개)를 만난 주인공
실제 집 마당

마당도 넓고 깨끗했습니다. 실제 집을 촬영장소로 쓴 게 아니라, 촬영장소로 쓰기 위해 지은 집처럼 깔끔했습니다.

 

직접 지붕 기와를 수리 중인 주인공
실제 집의 지붕 모습

집의 전체적인 모습도 영화 속 집과 완전히 똑같았습니다.

 

집 마당 옆 작은 텃밭에서 티격태격 중인 세 친구
실제 텃밭의 모습

 

- 주인공 집의 내부 모습

수제비를 만들어 먹기 위해 주방에서 밀가루를 살펴보는 주인공
실제 집의 거실 및 주방 모습

집의 내부 마저도 영화 속과 같았고, 심지어 주방에 있던 냉장고도 같았습니다.

 

주방에서 요리하는 주인공
실제 집의 주방 모습

주방 창문에 올려져 있는 조미료통들도 영화 속의 것들과 같아 보였습니다.

 

서울로 떠나기 전, 집 안을 한번 둘러보는 주인공
실제 집의 주방에서 본 거실 모습

난로, 선반, 커튼, 바닥 등 모두 영화 속의 것들과 같았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의 방
실제 집의 방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방의 모습입니다.

 

저녁, 오구(개)와 거실 안에서 바라본 마당 모습
실제 집 안에서 본 마당 모습

오구(개)의 집도 똑같아 보이네요.

 

- 화본역

재하와 여자친구 장면
실제 촬영지인 화본역의 열차 플랫폼과 급수탑

화본역은, 열차이용객이 아니더라도 입장료를 내고 역 내부 및 열차 플랫폼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운용했던 급수탑시설까지 가서 급수탑의 내외부도 볼 수 있었습니다.

 

- 역전상회

은숙(진기주)과 혜원(김태리)이 슈퍼 앞에서 재하(류준열)에 대해 이야기 나누다가 여자와 함께 둘을 스쳐가는 모습
실제 촬영지인 화본역 앞 '역전상회'와 촬영지임을 알리는 현수막

 

'역전상회'라는 원래 가게이름 그대로 촬영했던 것 같았습니다. 방문한 당시에도 가게가 영업중이어서 기념으로 봉봉 한캔을 사먹었습니다.

역전상회에서 사 먹은 포도봉봉

 

- 군위농협

영화 상에서 친구 은숙(진기주)이 근무하는 농협 앞에서 두 친구 모습
실제 촬영지인 군위농협

화본역과 역전상회, 그리고 군위농협까지 그 부근에 다 있어서 걸어서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 영화의 마지막,  자전거 타는 장면

주인공이 자전거 타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
실제 촬영지인 집 근처 길

 

첫 장면도 자전거 타는 장면이었는데, 마지막 장면도 자전거를 타는 장면이네요.

 


 

예전에 포스팅 했던, 영화 '러브레터'의 오타루 촬영지 방문 때에도 느꼈었지만, 

 

https://hc-review.tistory.com/123

 

[여행 후기]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를 찾아서(오타루 여행 후기)3-1 이츠키의 학교와 집

[여행 후기]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를 찾아서(오타루 여행 후기)3-1 이츠키의 학교와 집 (이번 '일본 오타루 여행 블로깅'은 2년 전인 2016년 겨울, 오타루와 삿포로 여행 당시의 메모를 기준으로

hc-review.tistory.com

 

영화나 드라마 속 촬영지를 직접 가보면, 영화 속으로 들어가 실제 주인공들을 만난 것 같고 그 당시의 상황들을 공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실제처럼 느껴지기에) 촬영지 여행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다음엔 또 어떤 영화 촬영지를 방문하게 될 지, 저 스스로도 기대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y Chan

 
안녕하세요 혜찬이의 세상 리뷰 입니다.
오늘은 조금은 가슴아픈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지난 주에 저의 13년 반려 토끼인 선물이를 토끼 별로 보내주게 되었습니다. 
 

선물이 리즈시절 생전 모습

 
우리 선물이가 별에 가기 전날, 아무것도 먹지 않고 힘없이 누워서 숨을 힘겹게 이어갔습니다. 저는 제 욕심에 제발 이렇게 라도 좋으니 하루라도 더 내 곁에 있어주었으면 하며 기도하면서 밤잠을 설쳤습니다. 저의 기도의 응답이었는지, 다음날 아침까지도 선물이에게 숨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했던지요,. 제가 일을 마치고 올 때까지도 우리 선물이는 생명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세찬 발구루기 소리와 함께 작은 비명이 났습니다.
 
아닐꺼야, 아닐꺼야라고 생각해서 급히 선물이에게 가보았는데, 숨이 떠났는지 몸이 풍선처럼 꺼져 있었습니다. 착시 현상으로 계속 숨을 쉬는 것 같아 보였는데 점점 차갑게 몸이 굳어갔습니다.
 
그런 선물이를 보고 있는데 너무 놀라서 눈물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사실 전날부터 걱정이 되긴 했지만, 조금 더 있어줄 것 같단 생각으로 바라보다가 그 순간에 토끼별로 떠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반례동물장례식장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선물이가 토끼별로 떠난 시간이 저녁 8시였기 때문에, 24시간 여는 곳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네이버에서 반려동물장례식장을 검색하면서 반려동물장례식장은 허가가 필요한 업종이다 보니 도심에 있기 보다는 서울 근교 외곽지에 주로 위치해있었고, 그 중에서 김포에 있는 포포즈가 24시간 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김포) 포포즈 반려동물 장례식장 입구

 
 
우선은 출발 전에 문자로 예약을 진행하였고, 도착했을 때 반려동물장례지도사분이 나오셔 운구부터 도와주셨습니다.  
 

포포즈 전화통화 후 받은 예약문자 양식

 
 
추모사진 5개를 고르는데 함께 한 추억들이 너무 떠올라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추모공간에 도착하니 벽면에 추모사진이 하나 둘씩 나왔어 그 앞에 누워있는 선물이를 보며 정말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김포 포포즈 추모 공간, 추모 화면에 선물이 사진이 나오고 있다. 

 
장례상담실에서 장례를 어떻게 치를지에 대해서 상담을 했습니다. 관의 종류부터 반려동물 수의, 유골함 등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각 항목에 따라 서비스 비용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가장 좋은 모습으로 보내주고 싶었지만, 저도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었기 때문에 기본 화장과 기본 유골함에 선물이를 다시 데려가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충분히 추모하고 나면 염습이라고 해서, 반례지도장례사분이 한번 깨끗하게 닦아주십니다. 눈가를 잘 닦아주지 못한게 마음에 걸려서 눈 부분을 잘 닦아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염습이 완료되면 화장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추모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마지막 추모가 완료되고 화장을 하였습니다. 지도사분이 화장 시간은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였고, 화장하고 나서 바로 꺼낼 수 있는게 아니라, 화장대를 식히는 시간이 추가로 10분 정도 더 소요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반려동물장례를 치르러 가기 전에 관련 기사를 찾아보다가 이 화장대가 너무 뜨거워서 반려동물장례지도사 분들이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어서 지도사분께 천천히 식히셔도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 포포즈 시설을 볼 수 있다고 하셔서 시설 내/외부를 한번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김포 포포즈 내부

 
포포즈 내부에는 유골함들이 안치되어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각 칸 마다 반려동물의 사진과 정성어린 손편지, 평소에 좋아했을 간식들, 여러 꽃 장식들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얼마나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반려동물은 "사랑"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부 한 곳에는 커피와 음료가 비치되어 있었고 편안한 소파들이 있어서 잠시나마 울음을 쉬면서 휴식할 수 있었습니다.
 
 
 
외부도 잠깐 둘러보았습니다. 어둡고 아주 고요한 가운데에서 포포즈에선 환하게 불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김포 포포즈 외관
김포 포포즈 외부


외부에도 반려동물을 기릴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심어진 나무 하나하나 풀 하나하나가 아련해왔습니다. 
 
 
포포즈를 둘러보고 쉬고 있는 동안 화장이 완료되었습니다.
 
우리 선물이는 작은 유골함에 담겨졌습니다.
 
 

김포 포포즈에서 화장 후 기본 유골함에 담은 사진

 


 
선물이 장례를 치러주러 가고 오는 동안 차 안에서 짝꿍과 참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혼자 넋두리 식으로 얘기하기도 하고, 좋았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웃기도 하고, 더 잘해주지 못한 미안함에 울기도 하고. 선물이를 사랑해주셨던 분들께 소식도 전했습니다. 
 
유골함을 가지고 오면서 선물이가 형태만 달라진거지, 계속 우리와 같이 있는 거라며,, 그렇게 위로하며 왔습니다.
 
 
 

캐나다에 있는 동생이 선물이의 소식을 듣고 작성한 추모 일기

 

선물이가 토끼별로 떠나기 전날 쓴 일기

 
 
 

나의 영원한 유튜브 스타, 우리 선물이

 

 
토끼별에서 더욱 더 행복하게 잘 뛰놀면서 지내길..
 
우리 선물이, 영원히 사랑해..
 

 
 
 
 

 

안녕하세요. 혜찬이의 세상 Review, Chan입니다.

 

드디어 구입했습니다. 4년간 손이 근질근질했었는데, 소원을 이뤘습니다.

 

DJI 매빅 3 프로 배송박스와 반려견 행복이

 

얼마 전, 무인비행장치(드론) 조종자 자격 증명(4종,무인멀티콥터) 취득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포스트를 올리고, 드론 기종을 고민하다가 전에 사용했던 기종인 '매빅2줌'의 다음 버전인, 매빅 3 시리즈의 플래그쉽 모델, '매빅 3 프로'로 결정했습니다.

 

(관련 링크 포스트)

https://hc-review.tistory.com/179

 

드론 비행의 시작! 무인동력비행장치 조종자 자격증명(4종,무인멀티콥터) 취득 - 드론 자격증(수

안녕하세요. 혜찬이의 세상Review, Chan입니다. 4~5년 전쯤, 드론(DJI 매빅2줌)을 처음 구입하고 촬영 및 영상제작을 하며 드론세계에 발을 담갔었는데, 자영업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드론 비행과 촬

hc-review.tistory.com

 

사실, 구입 전 DJI 홈페이지와 유튜브 검색으로 '매빅 3 프로' 기종에 대해 섭렵해왔습니다.

DJI 매빅 3 프로 공식 제품소개영상 화면
매장에 직접 방문해 가져온 DJI 매빅 3 시리즈 팜플릿

 

왔으니, 바로 뜯어봐야죠~ ^^

DJI 매빅 3 프로 언박싱

 

마치 애플 제품을 언박싱하는 듯한 설레임이 고조됩니다..

 

DJI 매빅 3 프로 언박싱

 

애플 제품과 마찬가지로 박스는 종이로 되어 있고 구성품이 깔끔했습니다.

 

저는 '매빅 3 프로' 판매 제품군 중에서 RC(리모트 콘트롤러)만 포함된 제품을 구입하여, 배터리 1개 외에 추가 배터리나 프로펠러 4개+여분 2개 외에 추가 프로펠러, 그리고 가방 등의 악세사리는 없는 기본 구성이었습니다.

 

보호커버로 씌여있는 본체
매빅 3 프로 정면모습
매빅 3 프로 후면모습
매빅 3 프로 측면모습

 

구성품을 확인하고 약간의 충전을 한 다음, 전원을 켜서 활성화를 시켜봅니다.

 

매빅 3 프로 활성화

 

전에 매빅2줌을 사용했을 때는, 컨트롤러에 개인 휴대폰을 케이블로 연결해서 화면을 보면서 컨트롤 했었는데, 이번 매빅 3 프로에서는 DJI RC(리모트 컨트롤러)의 화면일체형으로 사용할 걸 생각하니 훨씬 편할 것 같았고, 화면도 선명하니 굉장히 좋았습니다.

 

추가로 RC의 넥 스트랩과 액정필름, 그리고 마이크로SD카드(본체용,RC용-2개)등 악세사리도 구입해서 장착했습니다.

DJI RC용 넥 스트랩을 장착한 모습

 

DJI RC용 액정필름을 장착한 모습

 

본체와 RC에 마이크로SD카드 장착 및 포맷 모습

 

(사실 드론가방과 RC썬후드도 구입예정으로, 적당한 상품을 고르고 있는 중입니다) 

 

일단 출정준비는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영리 목적의 드론사용을 목적으로 구입한 거라서 기체신고 및 보험가입 그리고 초경량비행장치사용 사업등록 절차 등이 남아 있습니다.

 

매빅 3 프로의 가장 큰 특징들을 잠깐 설명드리면,

 

1. 트리플 카메라 장착 (일반24mm+미디엄망원70mm+망원166mm) / 5.1K 50fps, 4K 120fps 핫셀블라드 카메라

2. 최대 비행거리 28km

3. 동영상전송 최대 15km

4. 최대 비행시간 43분 (배터리1개당)

5. 전방위 장애물 감지 센서

그 밖에 RTH, 웨이포인트 비행, 크루즈 컨트롤 등의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영리목적의 드론 운용의 다음 절차인, 기체 등록과 보험 가입, 초경량비행장치사용 사업등록까지 진행 후에 설명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빅 3 프로 배터리상태 체크

 

by Chan

 

안녕하세요 혜찬이의 세상리뷰입니다.

 

오늘은 제가 제주에 방문했을 때 갔던 식당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왜 서울에서 제주로 방문한 제가 '제주도민 맛집'이라고 추천해드리느냐, 찐 제주도민, 찐 제주 토박이 이신 저희 아버지께서 데려가주셔서 같이 식사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간 곳은 바로 "삼대국수"입니다. 두둥!!

 

 

오래전부터 고기 국수 거리에 있던 식당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셔서 그런지 식당이 굉장히 커졌더라구요

 

제주도민 추천맛집 - 삼대국수 주차장

 

삼대국수 아래층에는 넓다라한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는데도 매우 편리했습니다.

 

제주도민 추천 맛집 - 삼대국수 외관

 

제주도민 맛집 추천 - 삼대국수회관 입구와 식당 내부 

정문을 통해 들어가면 넓고 쾌적한 식당 내부가 나옵니다. 식당 내부가 진짜 진짜 넓어서 버스로 손님들이 내려서 들어오시기도 했습니다.

 

 

 

국수를 주문하니 밑반찬이 먼저 나왔어요. 김치 겉절이와 깍두기, 양파가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조금만 떠서 나왔는데요 부족하면 셀프바에서 원하는 만큼 반찬을 떠서 먹을 수 있습니다. 위 반찬들도 국수에 아주 찰떡이었어요 아래 사진들로 보여드릴께요~~

 

 

제주도민 맛집 추천 - 삼대국수회관의 '멸고국수'

거두절미하고 "멸고국수" 비주얼 갑니다

 

고기국수 맛집에 웬 멸고국수냐구요?

 

멸고국수는 멸치국수 + 고기입니다

 

즉, 멸치국수 베이스에 고기국수 처럼 위에 고기가 토핑되어서 나온 국수인데요

 

제가 이 국수를 어떻게 알게 되었느냐 하면요.

 

금번 제주도 방문 말고 이전에 제주도 방문 때 고기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같이 갔던 일행분이 저 빼고 다 제주도 찐 도민이시거든요. 

 

저는 신나서 "고기국수"를 시키는데,  저 빼고 다른 분들은 다 "멸고국수"로 시키더라구요~~~~~~!!!

 

제가 제주도 떠난지는 10여년이 넘었지만 가슴속에는 제주도 부심이 늘 살아있는데 저 빼고 다 멸고국수 드셔서 매우 놀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나도 멸고국수를 먹으리~~ 해서 간 것이었거든요.

 

멸고국수 비주얼 다시 보실께요~

 

 

제주도민 추천 맛집 - 삼대국수회관 멸+고국수

멸고국수의 장점이 무엇이냐면요,

멸치국수의 깔끔함 위에 더해지는 고기의 푸짐함이에요~!!

 

간혹~~ 진한 고기국수의 육수가 느끼하게 느껴지실 수 있는 분들 있잖아요

그런 분들에게는 멸고국수 딱입니다. 국물이 진짜 단백한데 깔끔해요~~

 

제주도민 맛집추천 - 삼대국수회관 멸고국수 면 이미지
제주도민 맛집추천 - 삼대국수회관 멸고국수 고기 이미지

면 먹다가 중간중간에 고기 각종 반찬에 싸먹으면 그것이 그렇게 또 맛있습니다. 

 

제주도민 맛집 추천 - 삼대국수회관 멸고국수 고기 위에 김치 겉절이 토핑한 이미지

 

제가 멸고국수 딱 국물 한 입 맛보고 "우와~~ 이거지" 하면서 시작해서 "와~~ " 와~~~" 하고 감탄사 연발하면서 먹다보니 어느새 다 먹게 되었습니다.

 

 

제주도민 맛집추천 - 삼대국수회관

 

다 먹고 계산하려고 카운터에 가니 많은 사인들이 걸려있었습니다. 셀럽들도 많이 방문한 맛집이라는게 인증이 되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후식커피까지 마실 수 있는 삼대국수회관, 짱입니다 ^^

 

 

 

 

고기국수 드셔본 분들이라면 다음번에는 멸고국수도 한번 드셔보세요 정말 강추입니다 b

이상 제주도민 맛집추천 삼대국수회관에서 멸고국수 먹은 후기였습니다. :)

 

 

 

 

안녕하세요 혜찬이의 세상리뷰입니다.

 

제주도에 일 년에 두 세 차례 방문하는 일정이 있어서 공항을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공항에는 1시간 전에 도착하는데요 사람이 많으면 보안대에서 시간을 꽤 오래 잡아먹기 때문입니다.

 

 

저는 늘 짐을 최소화 해서 다니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가방 하나에 담아서 다 가는 편인데, 

별 일 없을 것 같은 물건들도 보안대 재검사 한 품목들이 있어서 공항 가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기억들을 정리해보았어요

 

보안대 규정이 때마다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참고적으로만 보시고 자세한 건 공항에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생수

생수는 보안대 통과하고 나서 담당자분이 꺼내 달라고 하신 다음 생수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으셨습니다. 아마 생수병에 다른 액체 담아서 가는 분들 있나 하는 생각도 들긴 했는데요. 그 다음부터는 혹시나 해서 공항 가기 전에 생수나 음료수 안사고, 보안대 통과하고 공항 내 편의점에서 생수나 커피 사서 마시게 되었습니다. 

 

2. 조화 꽃

조화 꽃 센터피스를 부모님 선물로 가져가는 데, 조화를 보시고 생화인지 먼저 물어보셨고, 생화는 아니고 조화라고 했습니다. 식물을 좋아하긴 해서 혹시 생화는 탑승할 수 없는지 여쭤보니, 생화는 가능한데  물에 담긴 수경 식물은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3. 영양제분말

부모님 선물로 영양제 분말(새싹보리분말) 벌크 2통을 가져가고 있었는데 X-레이 대 통과후 가방 한번 열어서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드렸습니다. 

 

4. 스마트워치

보안대 통과 후 담당자 분이 스마트워치 화면을 한 번 터치해서 보여달라고 하셔서 보여드렸습니다.

 

5. 펜 뭉치

-  한 번 필통 꺼내서 보여달라고 하셨습니다. 그 때 색깔별로 펜 2세트가 있어서 20자루 넘게 있었습니다. 펜은 안되냐고 여쭤보니 X-레이대 통과 후 가방에 물건이 여러 개 겹쳐 보여서 한번 더 확인한 거라고 하셨습니다.

 

 

 

이상 제가 공항 보안대 통과하면서 한번씩 다시 확인했던 물품들 정리해보았는데요.

공항은 주요 시설이기 때문에 꼼꼼한 검사 필요한 것 같아서 협조하는데 마음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그럼 다들 즐거운 여행 되세요 ~

 

 

제주도 탑동 해변에서 등대와 해지는 풍경과 비행기를 한번에 찍을 수 있다고 아버지가 알려주신 자리에서 촬영한 사진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혜찬이의 세상리뷰입니다

 

저번 토요일 저녁에 복숭아 주스를 마셨다가 복숭아 알레르기 반응이 나서 병원에 다녀온 후기를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저도 복숭아 알러지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건 살면서 처음 있던 일이었는데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차근차근 짚어보게 되었습니다.

 

 

1. 무리한 주간 스케쥴로 피로 누적

 

제가 지난 주에는 롤러코스터 타듯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13년 동안이나 제 곁을 함께 해주었던 반려 토끼를 떠나보내고 장례 치르고 너무 많이 울다 보니 눈이 아리고 탈진 증세가 있었습니다. 그 다다음 날은 제가 고향집 제주에 방문하는 일정이 있어서 2박 3일로 여정을 떠났구요. 제주에서 돌아오고 난 후에는 가게에 일손이 부족해서 가게 일을 하고, 퇴근하고 또 저를 오랫동안 기다려준 강아지를 위해 산책까지 했습니다. 그 다음에 피로를 달래기 위해 달달한 거 마신다고 친구가 사놓고 냉장고에 넣어둔 복숭아 주스를 벌컥 벌컥 마셨죠.

 

 

2. 복숭아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험을 까먹음

 

지난 주에 참 많은 일이 있기도 했었고, 평소에 과일을 사서 먹는 스타일도 아니다 보니 약 2년 전에 복숭아를 먹고 알러지 반응이 나서 팔과 허벅지 부분이 가렵고 계속 긁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때는 소량(복숭아 1개 정도)만 먹어서 그런지 그렇게 심하지 않았고 세 네 시간 후에 괜찮아 지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복숭아 먹을 일이 없어서 먹지 않았더니 제가 복숭아 알러지 반응이 있다는 것을 잊은 모양입니다. 모르고 마셨던 복숭아 과즙 주스에 또 다시 알러지 반응이 일었습니다.

 

 

3. 이전 보다 심해진 알레르기 반응

 

예전에 복숭아 과일을 먹을 때 보다 복숭아 과즙 주스에서 더 심한 반응이 일어났습니다. 손바닥이 빨개지고 너무 따가워서 끈임없이 손을 비비고 마사지해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려움증은 머리, 목, 귀, 코, 등, 겨드랑이로 가더라구요. 나중엔 발바닥에서도 따가움이 느껴졌습니다.

 

 

4. 복숭아 알레르기로 응급실 방문

 

제가 알러지 반응이 일어난 시간이 토요일 저녁때쯤이어서 모든 일반 병원이 문을 닫았을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있으면 괜찮아지겠지 했던 반응은 점점 심해져서 온몸에 나타나기 시작했고, 약국에 가서 항히스타민제를 사서 먹을까 하다가 이게 점점 약 먹어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는 걸 본능적으로 느꼈습니다. 서둘러 옷을 입고 다행히 응급실을 갖춘 병원이 가까이에 있어서 걸어서 갔습니다.

 

응급실에 가서도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니고 접수하고 한 3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대기실에서 저 혼자서 몸을 박박 긁고 있었고 손을 계속 비비고 있는 모습이 이상하게 보였을 것 같지만, 이게 이성으로 막을 수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진료 차례가 오고 증상을 말씀드렸더니 전형적인 알러지 반응이며,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었는데 몸에 맞지 않는 물질이 들어오면 그것을 방어하기 위해 몸에서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과도하게 방출한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게 된 것이어서 이 히스타민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을 처방받아야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엉덩이 주사 2대 맞고 3일분의 약을 받아서 왔습니다. 증상이 나아지더라도 약은 3일치 다 먹어야 하고, 약을 먹은 후 물을 정말 많이 마셔야 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약에는 졸린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아침 저녁은 조금은 졸리고, 점심은 졸린 약은 빼서 주셨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와서 밥을 먹고 즉시 약을 먹고 하니, 팔꿈치 안쪽에는 아직 벌건 부분이 남아 있긴 했지만, 가려움 증상은 가라앉아서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진짜 지난 주 너무 몸이 너무 피로한 상황이었는데 무리한 스케쥴을 이끌다 보니 몸이 많이 약해지고, 또 복숭아 알러지 반응이 있다는 것을 까먹고 또 복숭아 주스를 마셔서 이 사단이 났네요.

 

그 이후로 정말 다시 한번 건강 관리의 중요성에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혜찬이의 세상리뷰의 Chan입니다.

 

지난 일요일 오후, 휴식을 취하며 TV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해외 자동차 경주 라이브 방송을 보게 되었습니다.

 

유로스포츠 채널의 라이브 중계방송화면

(출처 : 유로스포츠 채널)

 

검색해보니, 바로 이 경기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카(하이퍼카) 레이스 '르망 24시' 경기였습니다.

 

세계적인 스포츠카(하이퍼카) 레이스, '르망 24시' 로고

 

르망 24시는 경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간중간 드라이버만 교체되고, 차는 쉬지 않고 24시간동안 계속 주행하는 레이스입니다. 경기명칭에서의 '르망'은 프랑스의 지역이름이라고 합니다. 또한, '르망'은 예전 대우자동차의 모델명이기도 했습니다. (저희 집도 예전에 검정색 르망이었습니다. ^^)

 

대우자동차 르망(살롱) 광고지

 

13.48km의 경주장 코스를 24시간동안 계속 주행하는 경기였는데, 당시의 시간을 보니 3시간 47분이 남아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주 중간 현재 순위는 1위 페라리팀, 2위 토요타팀, 3위 캐딜락팀 순이네요~

 

유로스포츠 채널 라이브 중계방송 중 (하이퍼카 클래스)현재순위 화면

 

중계방송을 계속 보고 있자니, 생각나는 애니메이션이 있었습니다. 바로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 !!!

 

일본 애니메이션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 '영광의 레이서'라는 제목으로 KBS에서 방영되었던,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KBS에서 방영된 '영광의 레이서'

 

당시 방영때도 재밌게 봤었고, 자동차도 좋아하는 저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아스라다(주인공의 경주차량이름)의 축소크기 프라모델을 구입했었으나 열어만 보고 조립을 못하고 놔뒀다가 중고로 판매했었습니다.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의 아스라다 프라모델

 

르망24시 경기를 보고 있으니 마치,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의 현실판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다시 르망24시 경기 이야기로 돌아와서..ㅎㅎ)

 

르망24시 경기는 1923년부터 매년 열리는 경기로, 올해(2023년)가 100주년이 되었습니다. 경기는 6월 중에 밤이 가장 짧은 날(낮이 가장 긴 날) 개최된다고 합니다. 단일 경기로는 관객 수가 최대인 자동차 스포츠라고 하며, 24시간동안 계속 주행하기 때문에 차량의 기술력과 내구성 등의 성능을 증명해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홍보면에서도 효과가 높아 많은 기술력 있는 자동차 브랜드들이 출전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작년, 2022년 우승팀은 토요타팀이었다고 하네요)

 

르망24시 경기에 출전하는 토요타의 하이퍼카 GR010 모델

 

우리나라에서도 국제자동차경주장이 있어(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국제경기가 열리는 만큼, 시간이 되면 한번쯤 경주용 차량들의 엔진음과 고속의 레이스를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 전경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y Chan

안녕하세요 혜찬이의 세상리뷰입니다. 

 

쉬는 날이면 강아지와 같이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드라이브를 가곤 하는데요.

 

이번주는 여의도 한강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너무 좋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기에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

 

 


 

 

 


 

주차하기

 

여의도 한강공원에 가기 위해서 차를 가지고 갔는데 주차는 여의도 한강공원 제 1주차장에 하였습니다.

위치는 원효대교 아래에 있구요. 유료 주차장입니다. 요금은 2시간정도 있었는데 4,400원 정도 나왔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 제1주차장

 

산책하기

 

한강 풍경이에요.

 

매일 건물사이에만 있다가 이렇게 트인 곳을 보니 마음이 절로 시원해졌어요.

전날 밤에는 폭우가 쏟아졌다가 갠 날씨여서 풍경이 아주 깨끗했어요.

적당히 구름도 있어서 크게 덥지 않고 또 훈훈한 날씨덕에 춥지도 않고 한강을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강변 따라 걸으면서 풍경을 계속 감상했어요. 저 멀리 남산타워도 보이네요. 서울의 중심에 흐르는 강 다운 풍경입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강변을 따라서도 산책을 할 수도 있고, 곳곳에 산책할 수 있는 길들이 많이 있었어요.

저희는 사람이 많은쪽 보다는 적은 길을 선호해서 63빌딩쪽으로 가다보니 조용한 길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비온 다음날이어서 그런지 63빌딩에 걸친 구름이 굉장히 웅장하게 느껴졌어요. 풍경 대박. 오늘 진짜 잘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일요일이고 여의도 한강공원인데도 고요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했던 산책길입니다:)

 

 

어느 지점에 돗자리 펴고 자리잡았어요. 한강공원에 있는 편의점에서 음료수와 도넛 몇개, 강아지 간식을 사고 왔답니다.

 

처음 펼치는 돗자리가 신기한 듯 주변을 킁킁거리며 탐색하다가 이내 편하게 쉬는 행복이~~

 

 

저희 둘이랑 강아지랑 같이 돗자리 위에서 휴식 취하는데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러면서 "행복이 멀리 있나 여기에 있지~" 하면서요~!

행복이가 있어서 더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한강에 돗자리 가져가면 눕는거 국룰인거 아시죠?

누우서 하늘 보는데 구름, 나무, 63빌딩의 조화에 감탄하게 되더라구요.

 

한강공원에 돗자리 펴고 누워서 바라보는 하늘

 

"행복하다~"라는 말만 나오니까 짝꿍과 제가 어떤 요인에서 행복을 느낄까? 라는 궁금증이 들었어요~

그래서 떠오르는 걸 다 말해보니

- 야외, 한강, 날씨, 돗자리, 풍경, 바람, 산책, 강아지, 간식 - 등등 모든게 어울어져 행복을 저희에게 주고 있었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여기 있다 

우리가 늘 하는 말입니다.

 

 

 

 

한강의 풍경을 더 둘러보며 걷고 있었는데, 행복이가 벤치에서 쉬자고 하더라구요~

또 한참을 벤치에 앉아서 한강 바라보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

 

그러다가 저의 무릎에 기대어 스스륵 잠이 드는 우리 행복이

 

 

행복이가 졸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신호입니다.

머문 자리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 반려견 행복이와 함께여서 더욱 즐겁고 행복했던 여의도 한강공원 산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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